내 인생의 아리아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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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29
마가복음 9장14절~29절 말씀
아리아란 뜻은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느린 무곡을 뜻합니다
원래는
현악 합주로 연주되는
제 3번의 둘째곡으로
마치
늘 저희 집에서
두 번째 서열인 저랑 같습니다^^
오늘 14절에는
많은 사람들과
변론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마침내 그 분께서 개입하시기 시작합니다
귀신들린 한 아들로 인해
그 분 앞에 나아와 무릎꿇은 한 남자
그의 간절함보다
저는
그 아비의 뒤에서
그 아들을 고치지 못해
죄인처럼 서 있는 제자들에게 마음이 더 갑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니 마음은 원이로되......
뜻대로 되지 아니하는 사건을 통해
당황하고 부끄럽고 창피했을 그들의 마음을
교회 이름만 이제 겨우 정하고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저희의 내일 또한
별로 제자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믿음 없는 저는
그 아들의 아비와 같이 이렇게 여쭙습니다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그래서
저도 덩달아 외칩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하지만
저의 속내는 그렇게 간절하지 않습니다
급하지도 긴박하지도 절박하진 더 더욱 아닙니다
무언가를 보여야 하는
눈에 확 들어와야 하는
세상의 숫자놀이에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
수중에 있는 것
셈 할 수 있는 것으로만 안심할 수 있기에........
그래서 자기의 믿음으로
아들을 살린 아비의 심정을
저는 잘 체휼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집에 들어가 그 분께 종용히 여쭙는
민망하고 죄스러운 마음이었을
제자들의 마음은 너무 공감이 됩니다
자신들의 실패가
믿음이 적은 연고였음을
뼈아프게 체험하는 시간들.....
겨자씨 만한 믿음이 없으므로......
철없이 개척 ? 도 했었고
대책없이 미국에 왔을 때에도
저는 저희가 믿음이 좋은 자들인줄
마치 제자들처럼
착각하고 살았음을
뼈아프게 경험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리곤
정말 크고 결정적인 순간에
저는 믿음이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오늘을 염려하고
내일을 걱정하고
미래를 의심하는.......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말은 잘 할것 같은데 마음은 믿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못할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산을 옮길 만한 믿음
겨자씨 만한 믿음이
제게도 필요함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제 인생의 아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내는 법을 가르쳐 주셨던 ,
같은 선상에서
함께 연주해 주실 그 분의 도우심이 필요함을 ,
그리도 깨달음에 어두웠던
제자들을 종용치 않으시고
몸소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살아있는 제자들로 바뀌게 하신
산 교육과 더불어
그 분과 함께 영원히
한 선상에서 연주했던 제자들처럼
저희 가족 또한 그렇게 되기를
저희 교회 또한 그렇게 되기를
지금은
제목도,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분의 선상에서 저희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가기를
그 분이 지으신 화음을 아름답게 소리내는 자들로
그 분의 이름을 높이는 날까지 수고하는 자들로
그렇게
제 인생의 아리아를 연습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