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5;2-16
사랑은 표현하기까지 사랑이 아니라고 합니다. 나는 사랑을 나타낼 줄도 드러낼 줄도 모르는 서툰 바보였습니다. 과거에 아내의 원하는 소리를 들어도 문을 두드려도 마음을 표현 못하여 무관심한 척하였고 아내는 분노로 슬픔으로 머리털까지 다 젖었을 것입니다. 나의 모습에 그녀는 상처가 되고 분위기는 냉랭해져갔고 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화해해보려고 했던 나의 말과 행동은 어색하여 마주보기도 힘들었습니다. 내가 잘찌라도 마음은 깨었었는데 그 깨어난 마음만 알아주기를 바라며 세월을 보냈습니다. 나를 원하는 눈빛 몸짓이 보여도 나는 표현할 줄 몰라서 무시하였고 나의 서툰 몸짓은 그녀를 더욱 실망시켰을 것입니다. 나의 사랑 나의 비들기라는 소리가 들려도 나는 힘들다 나는 외롭다 나는 지쳤다는 느낌을 받아도, 나도 종일 힘들었다 이제 옷을 벗었다 씻고 자려고 한다며 이기적인 나중심의 생각뿐이었습니다. 때로는 나의 자존심이 올라오고 혈기가 솟구치고 체면이 나를 잡는데 내가 어찌 일어나 문을 열겠느냐는 마음이었습니다.
이혼의 상황이 오고 우리들교회에 와서 말씀의 몰약을 듣고 하나님 명령의 몰약즙이 내 손에 떨어지자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문을 열수 있었습니다. 나를 붙잡고 있던 어리석은 저질의 감정과 참소들을 털어 버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을 열어도 그녀는 없었습니다. 불러도 찾아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벌써 물러갔고 교회 나오라고 책을 보내주고 사람을 보내었지만 나에게는 상처만 돌아왔습니다. 세상을 잘안다고 하는 행순자들과 파수꾼이 변호하고 판단하며 나의 웃옷을 벗겨 수치와 창피를 주었습니다. 그래도 찾고 불렀습니다. 옛가정이 그립고 아내와 애들이 그리워 병이 났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친구들과 형제들은 나에게 말합니다. 네 위치에서 다시 시작하고 다른 사랑을 만나면 되지 않느냐며 외롭게 지내지 말라고 합니다.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나의 사랑했던 자는 나에게 순종을 잘하는 여자였습니다. 말이 별로 없고 헌신적이었습니다. 헤어지고 보니 싫었고 미웠던 점들보다는 좋았고 이뻤고 행복했던 점들이 생각나니 이는 나의 사랑했던 자였고 친구였던 자일 것입니다.
주님.
나는 사랑을 못합니다. 할 줄 모릅니다.
사랑의 표현은 더더욱 못합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은 힘껏 찬양하고 싶고 다른 사람들처럼 손을 들고 박수치며 춤추며 찬양하고 싶은데,
펑펑 울며 기도하고 싶은데 눈물은 계속 흐르는데 무엇이 나를 억누르고 있습니까?
내가 주님을 이만큼 사랑한다고 내가 이만큼 죄를 지었다고 토해내고 싶지만 마음속의 외침일 뿐입니다.
나의 무엇이 나를 막아 서는 것입니까?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서 비판이 겁이나서 내속의 교만과 허세가 들통나고 무지가 드러날까봐 잠잠하라고 합니다.
주님.
내가 변하지않고 깨지지않아 죽을것 같습니다. 나의 모습이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시옵소서.
이렇게 살다가 사람에게 버림받았는데
주님께도 버림받고 박대 받으면 나는 어디로 가야합니까?
자아가 자존심이 깨지게 하시고 살아나게 하시옵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나의 정체가 드러나 표현하기를 원합니다.
주님만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