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순종을 배워라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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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27
2007-01-27 마가복음 (Mark) 8:27~8:38 ‘이제 순종을 배워라’
드디어 예수님이 십자가를 말씀하신다.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 먼저 자기중심의 생각을 버리고
아버지의 뜻을 살펴야 한다고...
예수님을 그리스도시라고 말할 때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 주님에게 혼난다.
하나님의 뜻을 방금 말씀하셨는데 “그리 하시면 아니되옵니다”라니...
내가 죽는 것은 자살이 아니라
죽어야 되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
순종을 가르치신다. “종열아 이제 순종을 배워라”
예수님은 죽음에도 순종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누구에겐가 마음을 돌려 먹으라고 말할 때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닌데...” 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나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기에
죽지만 않는다면 어떤 고통도 참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군 시절, 해안 방어 기간이라 분대 단위로 초소에서 생활할 때
소대장이 매일 마을에서 술 먹고 와 분대원을 괴롭히길래
어느 날 내가 더 많이 먹고, 총으로 위협하며 버릇 고친다고 날뛰다가
헌병대에 잡혀 갔을 때 스스로 위안 삼은 말이 “그래, 죽기야 하겠어”였다.
당시 나에게 말씀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는 내가 훈계할 대상이 아니라 나를 위해 수고하는 구원의 대상이었을 테니
그를 나에게 붙여주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살펴서
그를 심판한다고 무모하게 나섰다가 엉덩이가 찢어지지는 않았을 텐데..
나에게는 예수님의 부활보다도
자기 목숨을 버린 순종이 더 절절하게 와 닿았다.
재물과 목숨,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두 가지 중에 하나는 잃었고 하나 남았다.
그런데 그게 다 부질없음을 넘어 그게 다 없어져야 함을 배우고 있다..
‘죽으면 죽으리라’에서 ‘죽으면 살리라’로 가고 있다.
자기 목숨을 버리면 목숨을 구할 것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하나님, 곧 말씀을 위하여’라는 단서가 붙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