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가려 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보고 있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잡은 줄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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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눈이 가려져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그분이 주님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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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글로바와 다른 제자의 눈을 가려졌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과 많이 닮은 사람이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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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자가 엠마오로 가려고 할 때에 부활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무덤에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보지 못했고,
그곳에서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는 천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두 제자는 믿지 않고 예루살렘을 떠났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시는 것을 두 눈으로 분명히 보았기에 믿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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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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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 제자를 보고 예수님께서 책망하십니다.
두 제자는 책망을 들으면서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죽으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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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눈을 가립니다.
자기 확신이 눈을 가립니다.
이런 것들이 눈을 가리고 있으면,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고 귀가 열려도 듣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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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가려진 두 제자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떡을 가지고 축사하시고 떼어 주실 때,
이 사람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주님은 오병이어 때처럼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주셨습니다.
최후의 만찬 때처럼 사례하시고 떡을 떼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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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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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준다" 와 "밝아져" 라는 단어는 같은 뜻입니다.
성경을 밝히 풀어주실 때, 마음이 뜨거워졌고,
그러면서 눈이 밝아져 주님의 말씀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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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말씀을 밝히 열어줄 때, 듣는 이의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성경 말씀을 분명하게 드러낼 때, 사람들의 마음을 불타오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는 것은 선명한 하나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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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가려졌던 눈이 밝아집니다.
선명하게 드러난 말씀이 눈을 밝게 만듭니다.
말씀으로 인한 뜨거운 가슴이 닫혔던 눈을 열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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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엠마오로 가던 두 사람이 결단합니다.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눈이 밝아졌기 때문입니다.
눈이 가려지면 모든 것이 닫힙니다.
눈이 밝아지면 모든 것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