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천년전 예수님께서 역사 전체를 통해 가장 센세이셔널한 사건 곧 십자가 죽음을 당하신 날이다. 나는 오래전 부터 인간 예수님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당시의 시대상황과 유대의 정치 환경, 종교중심 사회였던 유대의 독특한 문화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이 육화되어 인류를 구원하는 대 장정이 삼년이라는 초단기간안에 이루어 졌는지…특히 마지막 본디오빌라도가 예수님이 무죄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인간적 고뇌를 뒤로하고 정치적 선택을 할수 밖에 없었던 정황. 그리고 고난, 죽음...너무나 극적인 역사적 현실이 이천년이 지난 오늘, 이방중에서도 상이방인인 동양의 한 여자에게 손으로 잡힐듯한 현실로 다가왔다. 사도신경에 나오는 본디오 빌라도는 멀고먼 추상적 개념이었지만 우리가 역사책에서 보는 로마 원형경기장과 아우구스투스의 흉상을 떠올리며 입으로 되뇌어 보는 폰티우스 필라투스 (본디오 빌라도의 로마식명)는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말하자면 부시나 이또오 히로부미 정도의 정치인인것이다. 다만 그가 너무나도 다른것은 역사속에서 튀어나온 현존인물로서 하나님의 구원사를 역으로 증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티베리우스 카이사르에게 보냈다는 보고서를 보고 나는 전율을 느꼈다. 일명 “예수의 체포와 심문및 처형에 관하여 가이사에게 보낸 빌라도의 보고서” . 이 보고서는 터키의 성 소피아 성당에 보관되어 있다던데… (이 보고서가 정말로 빌라도가 썼는지는 알수없다)
`「로마」의 황제, 「디베료·가이사〕 각하에게`각하에게 문안드립니다. 최근 수 년동안에 제가 다스리는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은 너무나 독특한 일이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 나라의 운명까지 변하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대로 소상히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발생한 사건을 보면 모든 다른 신(神)들과는 조화될 수 없는 일같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발레리우스·푸라슈스」를 계승하여 유대 총독이 된 날을 저주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부임한 이래로 제 생활은 불안과 근심의 연속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직위를 인수하고 큰 연회(宴會)를 베풀 것을 명하고 「갈릴리」의 영주(領主)들과 대제사장, 그리고 그의 부하 직원?外飾)에 가득 찬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들의 종교가 그와 그의 추종자들이 「로마」사람들과 자리를 같이하는 것이라든지 먹는 것이라든지 마시는 것을 금지한다고 변명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변명은 신앙심이 깊은 체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의 안색으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능한 한, 대중들을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들 제사장들이 폭도들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될 수 있는 대로 백성들의 마음과 입장을 탐지하려고 노력하였던 것입니다.제 귀에 들려온 여러 가지 소문들 중에 특별히 제 주의를 집중시킨 사건 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 젊은 청년이 「갈릴리」지방에 나타나 그 를 보내신 하나님의 이름으로서 새로운 법을 고귀한 열정으로 가르치고 있 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목적하는 바가 민중을 선동하여 「로마 」제국에 대항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제 근심 은 곧 걷히게 되었습니다.「나사렛」예수는 유대인에게보다는 오히려 「로마」인에게 더 친근하게 말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큰 군중이 모여 있는 「실로」라는 곳을 지나다 가, 한 젊은이가 군중 속에서 나무에 기대어 선 채로 조용하게 군중을 향하 여 연설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예수라고 누군가가 일러 주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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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놀랐던 건 첫번째 문장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 나라의 운명까지 변하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대로 소상히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발생한 사건을 보면 모든 다른 신(神)들과는 조화될 수 없는 일같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 그것도 엄청 지난 후에까지 로마의 운명을 넘어 전 인류의 운명이 바뀌게 될것을 (아니 바뀌게 될지 모른다고) 그가 이야기하고 있다. 신화속에나 있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는 다른신(그리스, 로마신화)들과 조화될수 없는…어떤 어마어마한 일이"최근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911처럼, 동일본 쓰나미처럼…모든이들이 보고 듣고..실제로 일어났다는 것이다."최근에"
군중속에서 나무에 기대어 선채 조용히 연설하고 있는 한 젊은이가 오늘 나를 위해 죽었다.
폰티우스 필라투스는 하나님의 섭리로 아우성 치는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군중들에게 예수님을 내어주었겠고..나는 하나님의 섭리로 이천년이나 지나 예수님의 말도안되는 판결로 인해 살아나게 되었다. 이제나 저제나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어느시대에 태어났든 그 역사의 수레바퀴를 타고돈다. 하나의 목표점을 향하여…..하나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