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라
작성자명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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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24
오늘 수로보니게 여인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보여줍니다.
예전엔 한두 번 기도하여도 달라지지 않을 때,
아무 응답이 없을 때 저는 곧 포기하고 속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곤 했습니다.
아무리 해도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들어주지 않은 기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요.
하나님은 어떤 기도는 곧 들어주시고,
어떤 기도는 나중에 들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끝내 들어주지 않은 기도도 있습니다.
얼마 전, 저 아는 분이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집이 멀어서 어린 세 아이들을 우선 할머니께 맡겨두고 일하러 다녔습니다.
일터와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해야 아이들을 데려갈 수 있는데
전에 살던 집이 도무지 안 팔리는 겁니다.
그러니 참 힘들었겠지요.
저는 기도했습니다. 어서 집이 팔리게 해달라고요.
그러나 집은 한 달이 지나도 팔릴 기미가 안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이 일을 해결해주셨습니다.
집이 팔리기 전 새 집을 얻을 수 있는 돈을 준비해주신 것이지요.
이자 없이 누가 집 구할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우선 그분은 일터 근처에 집을 얻어 엊그제 이사했습니다.
물론 아이들 모두 새 집으로 데려갔구요.
이사한 뒤, 일하는 곳과 집이 가까워서 시간이 넉넉하고 편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 일을 해결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지요.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곧 들어주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다시 예수님께 청해야겠습니다.
부스러기라도 좋으니 먹게 해달라는 그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귀먹고 말 못하는 사람에게 하신 것처럼
언젠가 닫힌 문을 열어주실 겁니다.
생각지 않은 방법으로 평화를 주실 겁니다.
(기도)
어제의 자리에서
새로운 오늘을 향해
떠나신 예수님
새 희망 모아
당신 발아래 엎드립니다
거절당해도
거듭거듭 청하는 믿음으로
떡 부스러기도 괜찮다는
겸손함으로 다시 기도합니다
하오니 주님
이제 고개 돌려
한 마디만 하십시오
‘열리라’고
열린 귀로 진리를 깨닫고
열린 입으로 사랑을 전하며
어제의 자리에서
새로운 오늘을 향해
당신과 함께
제가 날마다 떠나게 하십시오 (2007/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