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취 --------- 와 향취
작성자명 [박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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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23
마가복음7장14절-23 [ 악취 와 향취] 2007/01/23
싱그러운 아침 햇살 깊은 숲속 청정한 샘물과 맑고 상쾌한 공기
생각만 하여도 한껏 숨을 들이고픈 마음이 동하는 것들입니다.
회색빛 도심생활 속에서 어쩌다 코끝을 스치며 지나가는 향수 내음은
별다른 생각 없이 고개를 돌려 그 근원을 찾게 만듭니다.
측은지심은 있기에 긍휼한 심정은 있기에
세탁을 해본지 오래되 뵈는 두터운 외투를 걸친 중년의 분들이 앉을 때에도
나의 자리를 좁혀주며 쉬이 앉을 공간을 마련해 주지만
불쾌함 까지는 아닐지라도 부러 가까이 하고픈 마음 까지는 들지 않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죄를 보라! 정욕을 내려놔라! 하시는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여 날마다 조금씩 정욕은 들어내고 진리로 채워나감이
어느듯 내공이라는 것으로 나도 모르게 쌓이기 시작함인지
대화중 나의 발언이 소신의 주장인지 욕망의 내뱉음인지 알아져갑니다.
하나님 앞에서 스스럼없는 겸손인지 사람을 의식한 아부 인지도 분별되어져갑니다.
그리고 그때그때마다
마음에서 심히 도리질치는 발언은 다시금 삼켰으면 할 때도 있고
어쩔 땐 나 자신이 대견해 보일 때도 간혹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가장 더러운 것들 중 하나는 나누지 못함에 있습니다.
먹고 입고 마시는 것은 인색함이 없는듯한데
좋은 책을 통해서 얻은 것이나
어느 설교말씀을 통해서 받은 은혜 등
영적인 깨달음을 통한 부요를 아낌없이 나눠주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육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가르침이란 방식으로 전달 할 뿐이었습니다.
아직도 이 부분만큼은 완벽하리만치 나눔이 되어 지질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나누어 주어도 소화를 못하고
또한 자신들을 가르치려고만 한다 하는이
그 말 듣고는 정죄 받았다 하는 이 등의 후문이 있음으로 하여
입을 다물 때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 주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섬김의 대상인 지체들에 대하여 양육을 하고 있냐
아니면 가르치고 있냐 하십니다.
자라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한 양육과 아는 바를 가르침은
뭐라고 딱 꼬집어 말 할 수없는 다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들 녀석에게 전하는 마음과 다른 지체들에게 전하는 마음이 다름을 느낍니다.
여러 가지 관계의 복잡성을 따지지 않고도 가르침의 출발이 다름을 압니다.
그래서 일만 스승이 아닌 아비의 심정을 가진 이를 주께서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 듣고 배우는 과정에서도
진실 된 사랑으로 가르침을 주고 있는지 아니면
자랑하고 있음인지 모호함을 쉽게 느낄 때까 종종 있습니다.
내안에 사는 이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는
애매모호한 분이 아니라 빛의 근원이신데
여전히 저는 회색빛을 띠고 있고픈 더러운 욕심이 있습니다.
주님, 이제는 모호한 사람 되지 않길 원합니다.
말에나 행함에나 진정한 십자가의 보혈과 주님의 사랑의 능력이 드러나길 원합니다.
상처 입은 심령에게 보혈로 씻고 사랑으로 감싸주길 원합니다.
주께서 죽기까지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셨던 것처럼
저 또한 주님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주는 자 되기를 원합니다.
그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배어 나길 원합니다.
더러운 나의 욕망의 악취가 이제는 싫어지길 원합니다.
감사하오며 예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