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
작성자명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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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23
예수님은 오늘 ‘마음’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밖에서 사람에게 들어가는 것은 마음을 더럽게 하지 않으나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들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십니다.
속에서 이는 생각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어제 한 여가수의 자살소식을 들었습니다.
꽃다운 26살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요.
우울병이 원인이라는데 그는 수많은 악성 댓글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왜 죽음을 택했는지 그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악성 댓글에 그가 시달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는 자신의 싸이월드 홈 첫 화면에
‘악플은 저에게 상처가 됩니다’
‘부탁드립니다. 제 개인 홈이니 욕설은 피해주세요’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또 ‘하나님 오늘도 흔들리지 않게 지켜주세요’라는 기도를 써두었습니다.
자기 기분은 ‘외로움’으로 택하였구요.
‘도와 달라 소리쳐도 외면하는 그들의 눈빛이 씁쓸하다’
‘공허함으로 가득하다’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이런 글을 써서 홈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왜 우리는 그 사람이 없을 때에야 그의 아픔을 이해하는 걸까요?
겉으로 화려해보여도,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있어도
그에게는 자신의 아픔을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언젠가 읽은 책 ‘물은 답을 알고 있다’가 떠오릅니다.
그 책에서 저자는, 좋은 말을 하면 물의 모양이 아름다워지고,
나쁜 말을 하면 물의 모양이 깨어진다고 했습니다.
들려오는 말에 따라 물이 느끼고 반응하는 것이지요.
물이 그러한데 하물며 사람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여가수는 사람들이 쓴 비난의 글을 읽을 때마다
자신이 형편없이 느껴졌을 겁니다.
다른 한편으론 그게 아니라고 항변하고도 싶었겠지요.
사람들의 평가가 전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가 조금은 덜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사람들 말에 쉽게 흔들리는 편입니다.
그러나 나이 들수록 사람에게서 좀 더 자유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통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없다는 걸
조금씩 깨달아갑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불완전하다는 것을.
그렇더라도 까닭 없이 자신을 비난하는 말을 들으면
억울하고 마음 편치는 않을 겁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자신을 조롱하는 말을 쉴 새 없이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말은 마음에 품은 생각에서 나옵니다.
속에서 나온 그 말이 삶을 만들어갑니다.
한 마디 말로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한 마디 말로 피 흘릴 수 있습니다.
건전한 비판이라도 상대가 이해할 수 있게 말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칭찬하는 말을 해주어 서로 힘을 북돋워주는 것이 아름답지 않을까요?
(기도)
밖에서 사람에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신 주님,
오늘 하루도
마음에 깨끗한 생각을 품고
상대에게 덕이 되는
밝은 말을 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