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도회에서 전기명 성도님께서 두차례에 걸친 투병사실과 투병후 가족및 주변사람들, 하나님앞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어 주셨다. 이미 오래전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체험한 사람의 절실함은 결코 세월이 퇴색시킬수 없음을 느끼게 한다. 나역시 하나님께 두손들고 항복한 것이 우리 아들. 신영이의 죽음의 문제 앞에서가 아니었던가.
때로 우리는 영생의 복을 놓고 헷갈릴때가 있다. 도무지 그 상황을 상상해 낼수 없는데다가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조차 그저 주어진 루틴으로서 허겁지겁 살다보면 생생한 그 '산다는 것'을 마음으로, 영혼으로, 오감으로 느끼는 것을 놓쳐버리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숙명을 주셨고 또 살면서 죽음을 의식하지 않는 본능(은혜?)도 주셨다.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
죽음앞에서 한없이 겸허해질수 밖에 없는....육체를 입고있는 우리는 이 약함때문에 하나님을 생각할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죽음은 하나님의 가장 큰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것 같다. 피조물인 우리가 절대자이신 창조주 하나님앞에 돌아가는 path를 죽음이라는 과정으로 만드신 하나님..
그 하나님은 분명 그 지혜가 풍부하심이, 오늘날 이런저런 걱정거리를 안고 세상이 다인듯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욥에게 나타나 물으시듯 그 큰 지혜로 우리에게 물으신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바다의 샘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 났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느냐.
영생은 우리가 생각하듯 당뇨나 고혈압, 늙어 관절을 못쓰는 이 시들어 가는 육체를 안고 영원히 영원히 사는것이 아닐게다. 이 세상에게 착한일을 많이 하고 전도를 몇명이상 채워 공덕을 쌓아 하나님앞에서 아슬아슬 턱걸이로 영생!이라고 땅땅 판결받는게 아닐게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죽음으로 가는 삶의 여정에서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기뻐하면서 육체의 모든 일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가리고 맑은 영혼만이 돌아가 창조주 하나님옆에 영원히 머무는것. 그것이 영생이 아닐까. 그렇다면 욕심을 내볼만한 일이다. 뻑하면 고장나는 이 육체도 아니고 거룩함과는 애초에 거리가 먼 우리의 반쯤 고장난 정신도 아닌 오직 은혜로 받는 무결의 영혼을 가지고 영생의 그 나라에 간다면 말이다. 조금 빨리 갈수도 있고 조금 늦게 갈수도 있는 그곳. 우리모두의 본향에 가기위해 오늘 열심히 감사하면서 즐겁게 살아야 겠다.
(그런데 하나님, 그곳에 가면 하나님의 우박 창고를 볼수가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