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작성자명 [정은미]
댓글 0
날짜 2007.01.20
‘쉼’이 필요한 저, 금요일의 저녁 예배 대신에
오랫만에 큐티엠에 앉습니다.
헤로디아의 자유스러움(?)이 부럽기까지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
김지향 사모님의 나눔을 읽으며 찡합니다.
큐티엠을 통해, 이 시카고 땅에서 붙여 주시고
인터넷만이 아닌, 얼굴과 얼굴로 만나 나누게 하시는 귀한 선물이지요…
지난 토요일에 저희 집에서 열 식구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사모님 댁도 다섯 가족, 저희도…)
목사님이 구워 오신 카스테라 맛도 일품이었고요,
말씀으로 만져 주시는 은혜가 흘러 넘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남편이 오랫만에 호탕하게(?) 많이많이 웃었습니다.
어제 목요일에는 함께 큐티와 기도를 나누었고요,
덕분에 늘 치유하시며 회복하시는 손길을 맛보게 하시지요...
저희 아이들에게
‘등불’ 말씀으로 큐티 나눔방을 기도해보라 하셨지만,
저희 집 녀석들,
“근근히 저희도 연명(?) 하고 있는데 감히 누구를요?”
저희는 교회에서 하고 있잖아요. 모르는 아이들과 어떻게 또...?
하면서 절대 아니라고 빼고 있지요…
거기에다 덧붙여서 표현이 자유로운 둘째 녀석,
엄마만 황홀한 표정으로 그렇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마가복음 6:30~44
제 기도 제목 중에 오병이어가 있습니다.
성경의 말씀 중에 몇 몇 가슴에 새겨진 말씀들이 있는데,
그 중에 늘 오병이어, 칠병이어가 있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라 하시니”
말씀에 신실하신 나의 하나님은
여전히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십니다.
떡 몇 개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것을 어떻게 아시는지
자세히 직접 가서 보라 하십니다.
여전히 움츠려 드는 제게,
또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며,
어제 큐티 모임에 처음 오신 분을 통해
또 확인시켜 주시는 주님 덕분에 감사합니다.
늘 한적한 곳에서 그저 쉬고 싶은 제게
붙여 주시는 만남들 앞에 순종하길 원합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는 주님,
진정 ‘우리’가 되어
주는 자, 세우는 자 되길 원합니다.
주님,
말씀으로 인해 살아나는 영혼들로 인해,
저희도 기뻐하게 하옵소서
저희도 힘을 얻게 하옵소서…
저희의 삶이 진정,
열 두 광주리 가득 남기는 삶으로 축복하여 주옵소서,
주님 손에 올려 드립니다.
떼어 주십시요...
언젠가 큐티엠에도 올린 듯 하여 검색해 보니,
여전히 지금도 그대로의 제 마음입니다.
(2003.1.25)
오늘의 말씀, 마가복음 8:1~13 을 묵상합니다.
그 즈음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이 광야에서
너희에게 떡 몇 개가 있느냐... 물으시듯, 제게 물으십니다.
은미야, 네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제가 있는 곳이 광야임을 잘 아시는 주님이 또 물으십니다.
어떤 때는 다섯인 듯도 하고, 어떤 때는 일곱인 듯도 하지만,
별로 내 놓을 만한 것이 되지 못하는
보잘 것 없이 작은, 제게 있는 떡을 내어 놓습니다.
저 혼자 먹기에도 별로 맛도 없고,
작은 떡을 주님께 드립니다.
작은 생선 두어 마리도 주님께 드립니다.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그 앞에 놓게 하시는 주님 까닭에
많은 이들이 배불리 먹고 남는 조각이
일곱 광주리의 기적을 이루신 주님,
이것도 주 앞에 드립니다.
제 삶을 드립니다. 생명을 드립니다. 시간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게 주신 글솜씨도 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는 좋아했지만,
대회에 나가서 굵직한 상이라고는 한 번도 타 보지 못하고,
작은 종이만 받아 온,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제 글솜씨를 드립니다.
주님, 축복하시고 많은 이들에게 떼어 주십시요...
많은 이들이 배불리 먹고, 주님을 만날 수 있다면,
주님과의 관계가 새롭게 될 수 있다면,
주님께서 친히 떼어 주십시요...
주님, 제가 있는 곳이 광야임을 아시는 주님,
모든 것 아시는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