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작성자명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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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20
제자들과 예수님이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제자들 이야기를 들으며 예수님은 속으로 흐뭇하셨을 겁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는 칭찬도 하고, 어떤 일에 대해서는 충고도 하셨겠지요.
그리고 아셨을 겁니다.
제자들이 아직도 세상 관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였다는 것을.
제자들은 자주 걱정하고 불안해합니다.
오늘도 그렇습니다. 그들은 먹을 것을 걱정만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 능력에 기댑니다.
결과는 엄청나지요.
제자들은 ‘겨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구나!’ 여기고 낙담했지만,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나 주시다니!’ 기뻐하며 감사기도를 했습니다.
얼마 전, 어떤 분에게 커피에 엇 사연을 들었습니다.
이분은 몇 년 전 장애를 가진 분과 결혼했지요.
장애를 가진 남편은 이번에 목사안수 받았구요.
이분들은 시골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며 지냅니다.
근데 이번 달엔 돈이 없어서 커피를 사지 못하였답니다.
하루 한 잔 마시던 커피를 끊으니 종일 커피 생각이 났겠지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남편 목사님에게 커피 생각이 너무 간절하다 말했대요.
이 말을 들은 남편 목사님이 벌떡 일어나 나가더니 커피를 가져다주었답니다.
자판기 커피 3잔을 뽑아 보온병에 넣어서.
자판기 커피를 받고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남편이 가져다준 자판기 커피를 받아들고 너무너무 기뻐했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기뻐하는 마음을 가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라면 자판기 커피를 받아들고 기뻐할 수 있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커피 하나 살 능력이 없느냐고 마구 바가지를 긁어대진 않았을까요?
하지만 그분은 “겨우 자판기 커피야?”고 말하는 대신
“커피를 3잔이나 주어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 마음으로 바라본 것이지요.
자판기 커피 3잔으로 하나님은 어떤 기적을 보여주실까요?
어쩐지 그분들에게 커피가 배달될 것만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누가 인스턴트 커피 두 병을 택배로 보내주었답니다.
몇 잔을 마시고도 남을 기적(?)이 일어난 것이지요.
작은 일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저절로 모든 일에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게 되겠지요.
가난하고 힘겨운 현실이지만 불평하지 않고 긍정할 때,
그 안에서 감사함을 찾을 때
하나님은 생각지 않은 선물을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