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9:28-44
나귀 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새끼를 푸느냐
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하고 ㄱ,것을 예수께로 끌고와서 (눅 19:33,34)
제자들이 가서 예수의 명하신대로 하여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와서 (마21:6,7)
제자들이 예수의 이르신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 막11: 6)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만나서 타시니 (요12:14)
나귀 주인들이 선선히 1~2 마리의 나귀를 예수님의 제자에게 주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무슨 맘으로 나귀 임자가
암탉도 아닌 비싼 나귀를 그냥 줄수 있었는지 궁금하였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왕이시라는 것을 설명했을때 그들에게 주님이 주시는 감동이 생겼을 것 같다.
나도...주님의 일에 사용하려고 하니 내게 무엇을 내 놓으라고 물어 올때 선뜻 내놓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지만 막상 그런일이 진짜로 발생하면 나는 꼼꼼히 따지느라 잘 드리지를 못한다.
아까와서라기 보다 정말 내맘이 "성령의 감동"에 의한 것인지 "나의 의"를 드러내는 것인지 곧잘 헷갈린다.
최근 진행중인 일.
우리교회에 기도 열심히 하는 과부 집사님이 새로 직업을 구하려는데 여의치 않다.
60 가까이 되니 베이비시터도 면접에서 떨어진다고 하며
하나님께 원망은 아니었지만 이번 월요일 만났을때 많이 낙심한 상태였다.
첫번째 생각은 그분에게 돈을 얼마간 드려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그를 위로 하기를 원하시는 것 아닐까...)
그 다음 든 생각은 교회를 통해 주는 방법인데 그러면 교회에는 나의 의를 널리 알리는 것이 되며
또 그 집사가 부끄러울 수 있다 라는 점이 맘에 걸렸다.
세번째는 그녀가 이미 교회내에서 여러번 돈을 꾸거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으며
여러 사람들이 그녀가 가사 도우미라도 할 생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마음이 쓰였다.
(맞아. 돈을 한번 주는 것은 이분의 자립에 도움이 안되고 습관이 될수 있어...)
네번째로 든 생각은 아는 선교사님의 성전 건축에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적은 돈 가지고 생각이 참으로 많아졌다.....
그러던 와중에 어떤 설교 말씀을 들었는데 그 목사님은
부모의 평안, 건강등 영적인 것을 간구하면서
정작 돈이 없다는 핑계로 어 용돈도 안보내 드린다면 옳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다.
여기서 다른 이슈로 나의 맘은 헷갈리기 시작했다.
나의 팔순 노모는 외국에 사셔서 한번 가는데 여비가 든다.
삼일절 연휴 때 가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못갔다. (진짜루!!)
그 설교 말씀을 들은 후에 그 돈을 여비삼아 엄마에게 다녀오는 것이
불우한 이웃을 돕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지난주 한 고객이 엄청 나를 힘들게 하며 어렵사리 계약을 하였을때
내 맘의 감동으로 하나님께 계약금의 일부를 감사로 드리고 싶어져서
약간의 돈을 떼어 놓은 것이지 실지로 요즘 나의 재정 상태는 아주 나쁘다.
나는 무슨 작정을 순수한 맘으로 시작했다가도 곧잘 율법이란 삼천포로 빠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감사함으로 새벽예배를 나가다가 나중에는 참석자체가 목표가 된다던가
성경을 일독하겠다고 결심하고 연말되기 까지 못읽으면
심지어 밥먹으면서 성경을 듣고 읽으며 약속은 지키는데 성경을 진정 읽었다고 할 수 없다거나 하는 식이다.
이번도 마찬가지로 되어가는 느낌이다.
하나님이 내게 바치라고 명령한 것도 아닌데 나 혼자서 기특한 맘먹고는
엄마를 보러 가나, 그 집사에게 돈드리나, 선교헌금하나... 등등
처음의 취지와는 달리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내 자신이 별볼일 없게 되어버린 일이 생겼다.
백화점에서 VIP고객대상으로 참석 만해도 십여만원의 푸짐한 선물을 준다고 해서 화장품 세미나에 갔다.
공짜를 놓칠 수 없으므로. 세미나 잠시 참석하고 선물만 챙겨야지 라고 맘먹고 갔는데
아뿔사!!! 거기서 백금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다는 아이크림을 3 종류나 샀다.
우리 강아지가 집이 비면 쓰레기통을 뒤지는 버릇을 13년째 고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 잠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 아...아....아.......!
그러면서 돈이 없어서 엄마를 못찾아가네 어쩌네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주님이 주신 재물을 잘 쓰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생기려고 했다.
또 실패 했네.. 나는 돈문제에 대해서 아직 칭찬받기는 요원한것 같다.
결국, 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찾아 돈을 사용하겠다고 맘은 먹었지만
이런 저런 생각으로 돈을 계속 지니고 있으면서 내 것을 사는데는 아주 민첩한 것이다.
나의 아킬레스건인데 아직도 극복하지 못했다. 나는 너무 물질적인거 같다.
매번 걸려 넘어지는 부분이다.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다.
하나님께 면목이 없다.
주님이 쓰신다고 할때 내 화장품 사는 것보다 더 빨리 더 기쁜 맘으로
재지 않고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할텐데...
올바른 물질관이 정립되기를 바란다. 주님 도와 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