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동행하기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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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8
마가복음 6장1절~13절
아주 예전에
제가 사모가 될꺼라는 ? 불안한?
기도를 해 주시던 분들에게
저는
늘 웃으며 ( 사실...사라와 같은 웃음??)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곤 했습니다
지독한 가난.....
낙타 무릎.....
초췌함과 웬지모를 빈곤함
제가
알고 ,지켜보던,
목사님들의 모습때문이었는지
철없던 전
철저하게 교회엔 충실했지만
결혼에 대해선 회의적이었습니다
지독한 고난.....
약해진 무릎으로.....
인생의 하프타임을 맞이하면서
저는 기꺼이
그 분의 부르심이라 여기며
오늘 이 시간까지 사모로 살고 있습니다
여행을 위하여......마가복음6장8절
목회자가 제일 잘해야 하는 것 두 가지 중의 하나
언제든 짐을 쌀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는 원칙
미련없이 후회없이 어디든 갈 준비를 해야함을
지팡이 외에는
우리를 가르치고,
갈 곳을 가리키실 말씀외에는
필요치 않음을 인정하고
양식이나 주머니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은퇴금이나
퇴직금이나
적금 하나도 없이
집은 더더군다나 필요치 않으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요 부분이 전 찔립니다^^
두 벌 옷만이 아닌 여러 벌의 옷때문에
얻은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옷을 보면 맘이 막 콩콩 뛰는......ㅠㅠ
사실
이렇게 살지 않아도
목회에 성공하고 교회가 부흥하는 목사남편을 둔
사모님들이 예전엔 저의 목표였지만
아주 오래전 부터
지독하게 저희를 따라다닌 가난과
이젠 친구할 만큼? 저흰 훈련받고 또 훈련받고 있습니다
늘 마음을 조이며
다 달이 집세를 걱정하고
어깨가 아플만큼 일 해도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주고 싶은 것
언제나 저희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하지만
저희에겐 풍족하리만큼
돌보심과 보호하심이 함께 합니다
오히려
가난함으로
얻은 것들이 더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아이들과 전
정말 먹고 싶은것들이 있다면
이젠 기도합니다
남편과 전
꼭 필요한 물건들이 있다면 기도하면서 기다립니다
리세일 샵이나 가라지세일
그것도 아니면 길 가다가 줏어온 적도 많습니다
가난하지 않았다면
결코 하지 않아도 될 기도를
가난하기에 더 많이 훈련받았고
기다리는 훈련도 더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은 행복합니다
필요한 목록들을 일단 적어놓구선.....기도합니다
그리고
느긋하게 천천히
이번엔 어떻게 주실런지 기대합니다
기도해서
하늘창고를 여는 법을
이미 아이들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를 하든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저흰 지금의 가난을 즐길줄 알아갑니다
때로는 쪼개고 나누어서
어디에 보내야 할 줄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가난과 동행하기
저희와 함께 아직 훈련중인
이 땅의 많은 광야학교 동기들.......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을 지닌다는게 더 어렵다는 걸
언제나
그대로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게 쉽지 않음을
환경이
물질이
욕심이
우리들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음도
주의깊게 ,조심스레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를 고친다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 돌아오게 할지라도
내 안에 그 분이 계시지 않다면
그 분이 나를 모른다 하시면
아무것도 아님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관망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으며
그 분 앞에 서는 날까지
육적인 가난과
영적인 가난함을 지녀야 함을
그것이 제가 선택한 가야 할 길임을
오늘도
말씀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