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절-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절-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절-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절-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한 마을에....나병환자가 열 명이라........순간 많은 수라고 생각했지만.....
고쳐 생각하니 우리 가족의 수만 세어도...영적 나병환자가 열 명이 넘네....
그럼에도...본인이 환자인지 모르고....소리를 높여 불쌍히 여겨달라고 하는 사람은....하나...둘...
교회를 다니면서도....헌금 꼬박 꼬박 한다고...예배 안 빠진다고...안심하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라....나와...나의 남편이야기임을....생각하며...맘이...침통해진다...
환경이 좋아지는 것이 결코...복이 아님을.....물론....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은혜로...
좋아지는 환경....좋아지는 건강도....축복임을 알고 또....바라지만....그 이후에 불어오는 나태의 바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다....
언제든지...내 속의 죄는...외부 환경에 반응할 준비가 완전히 되어 있음을....보게 된다...
조금의 빌미만 제공 되어도.....그래서...심난하다...
물론...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고....성령의 도움을 간구하고 바라면서 정신적 여유를 부려보기도
하지만.......승리 뒤의 작은 실패는...또 다른 낙담을 느끼게 한다....
제사장들에게 몸을 보이러 가다가....깨끗함을 받은지라...라고 하셨으니.....그저...더러운 병자상태에서
읽고, 듣고, 기도하고 가다보면 깨끗함을 받게 되리라....믿는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지금의...환자 상태가...조금....용납이 되네......휴............
15절-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절-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절-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절-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절-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요즘....전반적인 생활에서...남편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오늘...대화를 통해 내린 결론은...서로에 대한 감사는 줄어들고.....서로에 대한 배려만 바라는 마음이 커져가는 것이 문제임을....이야기 했다...
사건의 발단은....주차장 때문에 생긴 시비로 밤늦은 시간...외부 주차인들과 싸움을 벌인 남편에
대한...나의 책망에서 시작되었다...
퇴근 후...주차를 하려던 남편은 전화번호는 적어두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은 차로 인해....길가에 차를 세우고 집에 들어왔다..
차 주인은 밤 열시 반이 넘어서야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치며....자신의 차를 가로막고 있다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빨리 차를 빼라며 전화가 왔다....
남편은 어이가 없어하며 사과를 하라고 했는데....그 쪽에서 젊은 남자가 급기야 욕을 해대며...
차를 안 빼준다고 화를 냈다....
난...그 상황까지 가도록 만든 남편에게도 화가 나고...빌라에 거주함으로 인해...매일 겪게 되는..
주차문제에도 신경이 예민해졌지만...그래도...꾹 참았다...
결국...11시 30분까지 싸움을 하고...경찰이 와서 말리고.....그토록 남편이 원하는 사과를 받아내고...
그 차는 차를 뺄 수 있었다....
허무하기 짝이 없음으로.....심난했다.....옳고 그름으로 따지지 말고....그 늦은 밤 시간을 싸우며
허비하는 것보다 그냥 양보하지 그랬냐......라는 나의 말에....남편은 자기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자기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며...서운함을 토로했고...급기야...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결국....불만을 토로한다....
속으로...많은 갈등을 했다.....
이쯤에서 한 번...나도 내 주장을 강하게 할까?....
아님...나 또한....그 사람들에게 그러고 싶었는데..그렇게 하지 못한 남편을 너무 정죄하고 있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출근길에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힘들었던 시간은 오히려...서로 위로해주고....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서로 참아주고...서로 고마워 했었는데....환경이 좋아짐으로...자신감이 생기고....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더 많은 술자리와 회식을 하고....과시하고....기타 등등...으로 인해...오히려 안정감이 없는 시간을
우리가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을 했다....
남편도...공감을 하고.....같은 생각을 말하고....서로 탓하지 말고...더 많은 배려를 서로에게 하자며
말을...마쳤다...
어제...말씀이 용서에 관한 말씀이었는데....말씀을 읽지 않는 남편에게도....은근....불만이 쌓였던 것 같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고 말 하면서...왜 성경은 안 읽는 거냐...라는...불만이...
늘 맘 한구석에 있는 듯....
주변에선...그래도 2년 동안 교회 안 빠지고....십일조 꼬박하면서....들어보라고 하는 목사님 설교는
다 듣는 남편을 자신들의 남편과 비교해가며 칭찬한다....
난...솔직히...그런 말들이 남편에게 오히려 함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 정도면...충분히....아주 괜찮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도록...남편에게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말 같아서....싫다....
때로는...내가 나발의 아내가 된 듯한 마음에 침통해지기까지 한다...
무슨 말을 하다가...이렇게....내 속의 불만들이 다...나왔나...
그래...감사할 줄 모르는 아홉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곁길로...간 듯...
내 옆의 남편은 왜 감사할 줄 모르나...에 신경이 쓰여.....나 또한...감사함을 표현하지 못하고...
혈기 부리며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에....반성을 해 본다....
내 옆의 사람이....병이 나은 것을 감사할 줄 모른다는 것에 신경이 쓰여...나 또한 감사함으로
인한 감격....감사함으로 인한 여유....감사함으로 인한...돌아봄이 없는....나를...반성한다...
시작은 투덜거림인데....이렇게 쓰다 보면....생각이 정리되고....결국...반성이 되네....
나부터....돌아가서....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려 영광을 돌리며...감사함을...표현하는....남은 시간...
또...하루 하루가 되길...바라며...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