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작성자명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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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7
발 앞에 엎드려 눈물 흘린 야이로를 따라 예수님은 그의 집에 갑니다.
하인들은 이미 아이가 죽었으니 이제 소용없다고 하지만
그 말을 무시한 채 방으로 들어갑니다.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잡고 ‘일어나라’ 하시지요.
놀랍게도 아이가 눈을 뜹니다. 일어나 걷습니다.
사람들 모두 그 광경을 보고 아무 말도 못합니다.
삶이 무엇인가, 알고 싶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통 길이 안 보여서 막막한 때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절망하여 쓰러진 때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한순간인 것 같습니다.
설명할 수 없으나 이것이 삶이구나, 스스로 깨닫는 것도 한순간입니다.
오래 막혀있던 길이 열리는 것도 한순간입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넘어가는 것도 한순간입니다.
제 삶을 짜나가시는 분이 예수님이심을 요새 더욱 느낍니다.
며칠 전, 교회 출판부에서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를 어머니를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저더러 출판부에서 활동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했습니다.
어머니께 출판부 집사님의 전화번호를 건네받았지요.
저는 집사가 아니라 어떤 부서에 들어가리라곤 생각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집사가 되면 출판부에서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만 슬쩍 해보았지요.
그쪽에서 저에게 먼저 연락한 것이 신기했습니다.
다음 날, 출판부 집사님께 전화하여 집사가 아닌데 활동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괜찮다고 했습니다. 기자 자격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요.
제가 교회회보에 자주 글을 내니까 그런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지요.
예수님은 어떻게 제 생각을 아셨을까요?
딱 떨어지게 출판부로 인도해주신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저 혼자 놀라워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뽑아주신 것이 감사하구요.
(기도)
저는 ‘안 된다’ 하는데
당신은 ‘된다’ 합니다
저는 ‘늦었다’ 하는데
당신은 ‘지금이다’ 합니다
재만 보고
한숨 쉬는 제 앞에
주님은
불씨를 꺼내 보여 주십니다
야이로의 딸을 살려
생명을 주신 예수님
제 곁에서 끊임없이
희망을 속삭여주소서
바람으로 그치지 않고
열매 맺게 하소서
당신 안에서
저는 다시
푸른 꿈을 꿉니다
이루어질 것을 믿고
야이로처럼
주님 발 앞에 꿇어 엎드립니다. (2007/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