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폭포 속에서 혼절하다 (2): 장로의 귀신아!
작성자명 [정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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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7
남도 아닌 김양재 목사님을 드러내지 않게
적당히 시기하고 질투하고 판단하고 핍박해온 저는
열두 해를 곱절로 앓던 혈루증 환자였습니다.
일고 여덟 살 때부터
나중에 광나루 신학대학 들어간 누나 손에 이끌리어
금호동에 있는 장로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른예배가 끝난 후에 창 밖에서 예배당 안을 들여다보면
두 패로 나뉜 교인들이 욕설을 퍼부어가며 서로 싸웁니다.
B 권사님은 강단에 서계신 목사님을 향해 삿대질을 해댑니다.
장로님과 권사님 부부 ”파” (후일 그분들의 딸과 교제했습니다)
에 의해 김목사님은 결국 교회에서 쫓겨나셨습니다.
그 이유를 저는 아직도 모릅니다.
그저 쌈 싸우는 예배당 광경이 생생히 기억날 뿐입니다.
중곡동에 이사 가서
집근처에있는 교회에 온 식구와 함께 다녔습니다.
새 성전을 건축하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 장로님 아버님이 주축이시던 당회원들과
목사님 사이에 사이가 벌어지는 듯싶더니
“장로 파”에 의해 조목사님은 결국 미국으로 쫓겨가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저는 아직도 확실히 모릅니다.
새 목사님이 오셨는데
젊고 설교 잘하시는 근사한 목사님이셨습니다.
저는 새로 지어진 새 교회에서
새로 오신 목사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멋쟁이 목사님 덕분에
제 형님도 교회에 잘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께 반한 형님이
종교서적 출판을 통해 건축 빚을 갚겠다는 새 목사님께
집을 담보로 별 조건 없이 큰돈을 빌려 드렸답니다.
교회에서 분란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사기꾼”으로 몰린 박목사님이 결국 교회에서 쫓겨나고
분노하는 제 형님과의 법정 공방이 벌어진 것을
미국에서 알았습니다.
제 결혼식 주례서주신 “목사님”과
제 형님을 극심한 고통으로 몰아넣은 “목사” 사이에서
저는 어찌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메사추세쓰 레민스터에 있는 한인교회에 다녔습니다.
영어사용 교인을 위한 동시통역 집사로
미국에서 신학 하신 젊은 목사님을 꽤 잘 모셨습니다.
귀신 쫓는 “예태회” 부흥사가 다녀가자마자
온 교인이 귀신 쫓는 열풍에 휩싸이고
교회 안팎에서 밤이고 낮이고
귀신 쫓는 모임으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소위 교회의 주축이던 김집사와 제가
이건 옳지 않다고 목사님께 수 차례 간언 드렸으나
당신이 직접 목도한 귀신 쫓는 기적을 부인할 수 없노 라
차라리 교회를 떠나겠다 하셨습니다.
이번엔 결국 제가 진목사님을 쫓아낸 거나 진배 없습니다
워싱턴 주로 옮긴 후에
어머님 아버님 모셔다 드려야 했으므로
6,70 마일 떨어진 한인교회에 나갔습니다.
등록하기 전에
저와 동년배이신 목사님께 솔직히 말씀 드렸습니다.
저는 목사 쫓겨나는 교회만 다녀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은혜를 못 받는 모양입니다, 말씀 드렸더니
우리교회 형제 자매들은 사랑으로만 똘똘 뭉친 교회이니
아무 염려 말라 하셨습니다.
멋들어진 새 성전 건축을 끝내고
저와 사업 한번 같이하지 않겠냐 던 장로님을 주축으로 한
일단의 교인들이 사업에 관련된 돈 문제를 트집잡아
목사님을 헐뜯기 시작하더니
김목사님은 눈물로 마지막 설교하시고 떠나셨습니다.
2005년 시월에 서울에 들렸을 때
유난히 두 친구가 몹시 보고 싶었습니다.
십 수년간 연락이 끊어졌던 승운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G가 시무하는 바로 그 교회의 장로랍니다.
제 생명과도 같았던 두 친구가 목사와 장로로 있는
이 교회야말로 하나님께서 제게 지시해주신
가나안 땅이라 생각했습니다.
두 친구와 두 아내와 다섯이 앉아
껄껄 웃으며
(G 와 제가 김양재 선생님 졸업연주회에 함께 갔었답니다. G가 같이 갔던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옛날얘기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한국에 다시 나오면 셋이 똘똘 뭉쳐
주께 봉사하자고 결의 했습니다.
11월말에 다시 들어와
12월 중순에 전화 했더니 승운 아내가
성탄절예배 마지막으로 교회 옮긴다 하였습니다.
아내들끼리의 사소한 다툼이
친구 목사와 친구 장로의 등을 돌리게 만든 모양이었습니다.
엊그제 제 누님 정영숙 권사가 그러셨습니다
중풍 들고 살아난 금호동 B 권사님은
겨우 걸으시는 걸음으로 늘 말씀 하신답니다.
절대 절대
주의 종을 혀 끝으로 조차 거론치 말라고
애걸하신답니다.
수십 년간 제 속에 꽁꽁 숨어 교묘히 운신하던 귀신은
주께서 친히 부르신 주의 종들을 교묘히 핍박하던 귀신이었습니다.
그 귀신은 언제나 제 인생을 졸졸 따라다니며
제 영의 눈과 영의 귀를 꽁꽁 막고
교만한 대제사장의 권세 얻기를 흠모하던
장로의 귀신 이었습니다.
예수의 경건한 일꾼들을
잡아 때리고 죽이고 돌로 쳐온 네 이놈!
그러고도 주의 말씀이 들리기를 원하느냐 벼락 같은 질책에
가슴이 막힙니다. 목이 졸려옵니다.
오 주님, 예 저로소이다.
제가 그랬습니다.
눈물이 쏟아집니다.
회개하고 애통하는 눈물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 주일 아침의 주의 음성은 그치질 않습니다.
더 큰 사자의 호통으로
제 막힌 심령의 가슴팍을 꽝꽝 두드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