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를 연습하기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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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7
마가복음 5장 21절~34절
때때로
곤한 이 세상을 살다보면
믿음이 약해질 때도
마음에 상처입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위로가 필요하고 격려가 필요합니다
저는
십 이년은 아니지만
두 달간 혈루증과 같은 증세로 아픈 적이 있었습니다
피 썩는 냄새....
본인만이 더 민감하게 맡을 수 있기에
예민해진 저는 그 냄새에 더 당황했었습니다
세상의 괴로움이 다 그렇듯이
그 괴로움은 본인 만이 아는
철저한 일대일 ? 이었습니다
그 때
제 수발을 묵묵히 다 들어준 남편이 있었고
아직 어린 제 아이들이 없었다면
전 그 고통을 넉넉히 이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행히 ?
제 고통은 두 달여 만에 끝이 났지만
그 시기를 보내고 나서
제게 남겨진 성경구절이 바로 오늘 본문 말씀이었습니다
열 두 해를 격리 속에 살았던 여자
열 두 해를 끔찍한 고립과 배척 속에 살았을 여인
많은 주석가들은
아마도 그녀가 이혼당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녀가 만지는 것은 무엇이든 부정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삶은 꿈도 꾸지 못했을 여자
절망의 파도가 넘칠 때
희망을 놓지 않았던 여자
그녀의 뒤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불과 두 달이었지만
남편이 저를 부축해주지 않으면 화장실도,
밥도 심지어는 수저를 뜰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한 번의 수술이 끝났고
어쩜 두 번째의 수술을 남겨놓고 있었는데도
저희 집의 재정상태는 바닥이었습니다
열 두 해를 버티며 살았을
그녀의 바닥난 재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니, 그것보다 더 힘든
여러 가지 삶의 권리들이,
잃어버린 그녀의 일상들이 제게 다가옵니다
옅은 믿음을 가지고
많은 무리들을 헤집고 나아가야 하는
두려움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마침내
많은 군중들을 뚫고
힘없고
연약하며
늘 피곤한 삶을 살았을 그녀는
예수님의 옷자락에 달린 파랗고 하얀 술,
유대인 남자들이 입었던 파란 실로 감긴 하얀 술이 달린 옷의
끝자락을 만집니다
아니
마가가 사용한 헬라어 단어는 꽉 움켜 쥐다 입니다
그리곤
그녀는 열 두 해를 괴롭혔던 질병이
자기에게서 사라졌음을 즉시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믿음으로 자기 옷에 손을 댄 자를 찾으시는
그 분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여 무리가 옹위하여 미나이다
아마 ,주님은 그녀에게 그녀를 낫게 한 것은
옷자락이 아니라 본인의 믿음이었음을
알게 하시려 하지 않았을까요
많은 무리들 앞에서 .......
추방자로
격리자로 살았을 그녀를
믿음의 본으로 세우길 원하셨던 그 마음을,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지난 일들과 현재의 일들을 고하는
그녀의 두렵고 떨리는 목소리를 듣게 하시려는 듯 합니다
이어서
주님은 그녀에게 바로
딸아 라고 불러주심으로 그녀를 안심시켜 주십니다
주님께서 여인에게 딸아 라고 부르시는 곳은
신약에서 이 곳 뿐입니다
관계 !
단절되었던 모든 관계들이 회복되는 곳
저는 이 구절을 가장 좋아합니다
많은 어려움의 산들과
고난의 강들을 지날 때마다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이 천년이 지난 오늘도
저에게
딸아 라고
불러주시는 그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무리들 속에 묻혀지내고
때로는 눈에 띄지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주 적은 믿음으로 나아갈 수 만 있다면
저희는 저희를
딸아 라고 부르시는
그 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곤 끝으로
평안히 가라 고 격려해 주십니다
헬라어의 본문에는 평안히 들어가라 입니다
관계를 회복하고
격려를 연습하는 것
그 분이 저희에게 주시는 귀한 선물임을
저는 아직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다가가
그 분에게 손을 댈 때에만 얻을 수 있음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약한 저는 오늘도 연습합니다
관계를 회복시키는 일
격려를 말로 표현하는 일
평안.....을 내것처럼 누리는 일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
제자들에게 주신
그 유산을
그 훌륭한 거처를
잃어버린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
그 일을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이 땅의 남겨진 그 분의 제자들에게
오늘도
저는 평안으로 안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