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사이 오락 가락...
작성자명 [크리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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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6
마가복음 (Mark) 5:1~5:20
지난 몇일 동안은
알 수 없이 혈압도 오르고,
내장 안의 수술자국이 따끔거리며 쑤시고,
내 생각보다
건강이 빨리 호전되지 않아
짜증나기도 하고, 울적했습니다.
건강이 좋아져야
남은 치료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암 말기환자들은
대책이 없어
언제 부르실지 모르는 천국행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 세상에 남겨 주시어
이렇게 짜증이라도 부릴 수 있음도
숨 쉴 수 있음도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도대체,
사망은 무엇이관데
사망아 네 쏘는 것이 무엇이냐? 라며
사람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지..
언젠가
누구나 다 가야 하는 길인데
왜 이 땅 위에 하루라도 더 남길 원하는지..
어쩌면
경험하지 못한 저 천국 생활이
웬지 불안하고,
익숙한 이 곳 생활이
더 안전하게 생각되서 그런 건지..
다른 건
다 함께 하며 짐을 나눌 수 있지만
그 길만은
혼자 가야 할 외로운 길이기에 그런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쌓은 모든 노력, 재력, 나의 가치관들
이름도 빛도 없이
영원히 사라짐이 너무 허망해서 그런 건지..
가진 것 다 버리고
성령의 열매 만 들고 가는 곳이기에
자신 없어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에도
수시로 마음 변하며
무덤사이를 오락 가락하지만
예수님을 만나
빨리 치료받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