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혼하셨어요...
작성자명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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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5
드디어 올것이 왔습니다.....
언제나..너무 잘..포장되어진 나의 이혼 사건은
누구에게나 왜 이혼하셨어요.. 라는 질문에....잘짜여진
대본처럼 너무나 잘...속이고 있었다...
7년 이라는 시간을 공들여 포장한 이혼을...
우리들 교회 와서 뜯어내려니...
이것이..보통 힘들고..죽고 싶은 일이...아니다..
목장모임..두번째...
내 그동안의 행적으로 봐서는 별로 말하지도 않을것같은데..
그동안 그래도 순종한다고 주일예배, 수요예배 빠지지 않고
다니니..아무래도 김양재 목사님의 눈물의 마법에 나또한
걸려든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목자님의 왜 이혼하셨어요.. 라는 질문이 그동안의
다른 누구에게서 들었던 질문보다 더 괴로웠다.
(솔직히..딱..포장을 들켰던 기분이 들었다...딱..걸렸군..ㅠ.ㅠ)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다 마5:1~2]
딱..싫었다..이혼의 무덤에서..나와야 하는데..나가기가 싫은 이유가
내가 그속에서 무엇이 죄인지도 죄책감도 못느끼고 살았으니
무덤사이를 다니며, 아닌척..나를 제어할 힘도없이
부끄러움도...수치심도 모른채 무뎌지는것을..즐겼다...
예수님을 만나는게..두렵기 보다..싫었다는 게 맞는걸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나를 괴롭게 마소서 마5:6~7절]
도대체..이제 이혼한지 7년이나 되가는데...
이혼이 목적이었던..20대를...나름대로..잘.견뎌왔다고 생각하고..
내평생...가장 잘한 일이라고 여겨왔는데..
다시...만나라니요....재결합이라니요......
그게..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도무지 알수없는 항변을 합니다.
새신자양육때..그리고..목장을통해....
전남편과..화해를 얘기하는게..너무 싫었습니다. 솔직히...
나랑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난..보란듯이 재혼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힘들줄 아랐다면...재혼하고 우리들교회를 올껄...하는..생각도했습니다. )
아이들은 정말...너무 보고싶지만...그또한 어쩔수 없었다는..합리화를 하며..
내가 얼마나 공들인 이혼이고..얼마나..공들여..7년을 고상한 이혼녀인척..
도도한 이혼녀인척 하고 살았는데....
이혼하고..온게..잘한거라는..목원의 말에..동감하면서도....
재혼까지 하고 올걸..하는 마음이....솔직한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더..솔직히 말하면...우리들교회에서 잘..훈련받아..보란듯이 재혼하려고 하는
마음이 어느새 저의 삶에 또 다른 목표가 되었습니다...
목사님의...구원을 위해라는...소리는..저..멀리 흘려보내고....(ㅠ.ㅠ)
나에게 왜 이런 찔림이 자꾸 들릴까..왜 자꾸..이럴까 묵상하는데...
[이미 수경이에게...이리시되 더러운 귀신아!! 수경이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마5:8]
이 말씀이 오늘 나를 무릎꿇게 합니다..
이미..주님이 명하신 일이어서....
나를 혼란스럽게 하고 가기 싫은...이미 남처럼...연락도 없이 7년을 살았는데..
다시 가라고 하는구나..하시는게...너무 괴로웠습니다.
하나님..또다시..가야 한다는 말에..입이..대빨..나옵니다..정말 죽어도..가기 싫습니다.
아무리 우리들 교회라고 해도...하기 싫습니다...(정말..고집..세지여...^^;;)
이런..게 저의 모습입니다....
자꾸 말씀하시는데...순종하기 싫은게 저의 모습입니다.
나에게서 이 더러운 귀신이 나가..희생되어야 하는 -돼지떼- 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끈질기게 안간다고..하는 우리들 교회를 인도하시면서...
나에게 향하신 계획이 새혼이 아니라...다시 가야 하는 것을 알게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혼란스럽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니 못갈곳도 아닌데...왜 이렇게 고집을 피우는지...
어느새 우리들교회와..우리들 언어와..우리들 공동체에 물들어 가는 저를..봅니다..
그리고 어제 목장모임에서 이혼의 위기에 아파하는..목원들을 봅니다...
감히..제가 하고 싶은..마음의...말...(사실..저..그동안 이혼한다는..사람..부추기며..하라고했습니다. )
근데..사실..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혼하지..마세요....라는 말이 더 하고 싶었습니다...(한번도..해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혼자가야 하는길이 더 괴롭습니다. 이혼을 하고 보니..그렇습니다. ...해보니...
이혼하는..순간부터..유혹이 파도처럼 밀려오고..생각하기 싫은 수치와..모멸감...
모든것이 기억하시 싫은 일들만 가득합니다.
말씀이 없어서..주님이 없어서....저는 이혼을 했습니다.
애써 불신결혼이었다...남편이..적당한때..폭력을 행사한것이..감사했던게 저의 모습입니다.
그게 이혼을 정당화 했으니..얼마나 고마워했겠습니까...
주님이 왜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시는지...
저는 알수가 없지만....
오늘도 저는 이 사랑을 받아 요단을 향해 발을떼는 적용을 하겠노라고...
이제..전..모릅니다...하나님이 맘대로 하세요...라는..기도를 합니다.
그래도...이제 우리들교회에서 저를 아는..목장식구들이 생겨서..
전..요즘 너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 오늘도 이렇게 큐티를 통해 말씀해주시고 깨닫게 해주시는 주님께...
목사님..흉내내며..말씀하여 주옵소서 듣겠습니다..기도하니..그대로 말씀해 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목자님~그리고 힘든..마음들을 통해 서로 위로하게 하는 공동체를 많이~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