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과 성령.
작성자명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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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5
오늘 예수님은 성령으로 한 사람의 마음을 비춰주셨습니다.
성령의 빛은 하도 강렬하여서 부정적인 마음이 한꺼번에 씻기어 나갔지요.
죽고 싶었던 것, 억울했던 것, 세상을 원망했던 것...
이런 마음이 사라지고 그는 삶에 대한 열정을 되찾았습니다.
과거의 상처나 아픔을 아무리 되씹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 순간 그 사람 안에 있던 어둠은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어둠이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지요.
대신 환한 빛, 긍정하는 마음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울부짖거나 스스로 자책할 까닭이 없어졌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뒤 변화된 사람의 모습입니다.
제 마음을 비춰봅니다.
제 안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사실 제 마음이라고는 하지만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있지요.
부정적인 생각은 악령의 편이고, 긍정적인 생각은 성령의 편입니다.
쉬운 길로 편법을 쓰는 것은 악령의 마음이고,
어렵지만 정도를 걸어가는 것은 성령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뒤에도 순간순간 악령은 틈을 찾습니다.
어디 앉을 자리가 없나,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고 있지요.
지난 토요일에 소설 쓰는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써놓은 시 10편을 주면 잡지에 등단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처음엔 무슨 소린가 싶어 어리둥절했습니다.
저보다 연세가 많은 어른이라서 그저 “네”라고만 대답했지요.
그분이 가고 난 뒤 저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신 잡지 발행인은 실력도 있고 제법 유명한 시인입니다.
그래서 한 순간 솔깃하였습니다.
살다보니 참 별일도 다 있구나, 생각 들었지요.
하지만 마음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힘을 빌어 등단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요.
그것은 저 스스로도 떳떳하지 않고, 예수님도 바라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마음써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정중하게 거절하기로 마음먹었지요.
작은 일에서도 제 마음의 틈을 노리던 악령은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한 순간 “뭐, 어때? 좋은 기회라 여기고 ‘시인’의 칭호를 달면 근사하지 않을까?”
이렇게 속삭였으니까요.
그 속삭임을 지우며 예수님은 제게 “그건 아니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제 마음을 누가 차지하고 있는지 늘 살펴봐야겠습니다.
자칫 마음을 놓으면 쉽게 성령의 자리를 뺏기고 말 테니까요.
성령으로 마음을 채워 그 빛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