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요예배 때, 잠시 제 과거의 사건이 언급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를 잠시 회상해 보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채 그저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 방황과 망나니 같은 세월을
그저 살려 달라는 살고 싶다는 몸부림으로 알고
나를 받아 주신 고마운 공동체였습니다.
말씀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한 인간으로 바뀌면서 안정된 직장생활이 시작되고
방황의 세월 동안 진 빚도 갚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가지고 안정되었다고 해서
자꾸 마음에 욕심이 생기며
청지기란 것을 잊고 자꾸 주인인척 합니다.
몸부림 하던 시절 보다 물질도 시간도 마음도
주님께 드리는 것이 소홀해졌음을 고백합니다.
얼마전 처음으로 비교적 큰 돈이 통장에 들어왔습니다.
인센티브, 연말 정산에 급여까지 더하니 꾀 큰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병원에 계시니
당장 그 돈이 다 나가게 되었다며 우울해 하는 제 마음에
악이 있었습니다.
내 돈이라고 내 물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그저 내게 맡겨 주신 물질이고
나는 청지기로 그 물질을 잘 사용하면 되는 건데
잠시 내 마음에 탐심에 홀려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동생들 앞에서 제대로 맏이 노릇 못했던 제게
이제 자식노릇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함이 없고
그저 움켜 쥐려고만 하니 마음이 요동되고 평안이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아프신 상황에서도 구원보단 물질에 마음이 빼앗겼던
제 악을 고백하며 청지기로 사명을 잘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