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쩡한 김은중목사님 뻔뻔해진 것 보고 용기얻다
작성자명 [정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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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1
[이렇게 저렇게 우리들교회 찾아오셨으나 도무지 말씀에 귀가 열리지 않는 분들과
동병상련 (맞는 용업니까?) 의 심정으로 이 고백을 올립니다]
이미 목장예배 때 “수요예배 참석”을 기도제목으로 올려놨지요,
김봉선 집사님께 은근히 큰소리도 쳐놨지요, 한번 나가긴 나가봐야 하겠으나
종일 온몸이 유난히도 저리고 마음이 껌껌해져서,
우리들교회 다니는 것 아예 포기할 셈치고 수요예배 포기했지요.
게다가 형수집사님 (김신재 왕언니, I hear…) 독촉하는 전화도 없으니 천만다행 입니다.
에그, 7시 다돼가는데 기어코 그 놈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삼촌 빨리 나와!”
총신대 옆에서 택시 집어 타고 휘문고 정문으로 갑시다 해놓고 보니 7시 15분입니다.
기사 양반이 한마디 하십디다.
“지금 이 시간에 강남 안 막히는데 한군데도 없습니다.”
남명선, 황선애님 옆에 자리잡아 놨노라고 위협하시는 형수께
늦게라도 도착은 할 터이니 화는 내지 마세요 약은 우선 쳐놨습니다.
할 수 없이 짧게 기도도 한번 해봤습니다.
“목사님 말씀 7시 45분에 시작한다니 그때까지만 좀 도착하게 해주세요, 아멘.”
그런데 이상하게 시간 맞춰 도착할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원, 참! 난 조용기 목사님 fan 도 아닌데.
어라, 기사 양반 이리 #50361;, 저리 #50361; 꺽으시는 데마다 훵 뚫려있어요.
맞은편엔 변비 있는 총각의 답답한 걸음처럼 어디든지 꼭꼭 막혀있는데요.
형수님 옆 빈자리에 슬그머니 앉아 딱 한 숨 쉬고 나니까
홍집사님 (주보 훔쳐봤습니다) 울먹이는 기도가 딱 끝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예배 전에 도착하게 해달라고 기도해볼걸.
허? 김은중 목사님요? 힘들여 왔는데 김양재 목사님은 어딜 도망가셨노?
제가 우리들교회 처음 들어오고 얼마 안 있어
수줍게 생기신 김은중 목사님이 오셨더랬습니다.
아무리 봐도 어설프셨지요. 어정쩡한 시골양반이 처음 KTX 타신 듯
고통스러운 모습이 미소 없는 얼굴에 훤히 드러나 있었습니다.
저 목사님 몇 달 안 갈테니 두고 보라고 동생한테 장담도 했습니다.
몇 달이 지났습니다
영육으로 혼절해 있다가 겨우 숨 헐떡이며 다시 찾은 우리들 예배당 안에서
김은중 목사님을 다시 뵈었는데,
어허! 이목사님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셨습니다 그려.
환한 숫기와 환한 미소가 활짝 피어있는 얼굴로 여기 저기 다니시는 모습이 환했습니다..
이 수요일 밤, 저 멋쟁이 젊은 목사님께서
“여전히 하던 방식으로 (우리들교회 에서) 도망칠 궁리만하던” 당신의 모습을
너무나도 솔직히 고백하시는 그 모습에서,
전 꼴값하며 꽁지 감추려는 오만하고 자만스러운 제 자신의 모습을 여실히 보았습니다.
(자음 한자, 모음 한자씩 손가락 하나로 눌러 치는 솜씨라 나중에 더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