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찾지 마세요
작성자명 [박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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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0
마가복음3장28절-35절 [밖에서 찾지 마세요] 2007/01/10
어제 점심시간에 반가운 손님들이 함께 식사를 하자며 찾아왔습니다.
한분은 교회의 집사님이고 또 한분은 청년의 때에 교회에 몇 번 다녀본 적이 있는 분입니다.
대화중에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이 참석하는 친목단체에
짐작컨대 사회, 정치성을 많이 띠는 목사님께서 계신듯 하였습니다.
그 분을 통하여 여러 교회에 대하여, 교단과 교파에 대하여
이런 저런 주변지식을 접함으로 하여 교회에 다니는 저와 한 분보다도
더 잡다한(죄송한 표현이지만) 교회 본질외의 내용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분 집사님이 저는 그런 것을 잘 모른다 하시며 겸연쩍어 하시기에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집사님이 다니시는 교회에서 은혜를 많이 받으니 다른 곳의 일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출석하는 교회에서 은혜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보통 다른 교회에 대해서 기웃거리게 되고
이런 저런 비판의 말들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을 건네고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런저런 비판의 말들을 많이 하는 것도 내가 주님의 은혜에 푹 빠지지 못해서 이구나...
청년시절 축사(귀신을 쫓아내는 행위)를 놓고는 주변의 신학생들과 많은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성령으로 귀신을 쫓는 것에 대하여 훼방하는 자의 죄는
영원히 사하심을 입지 못할 것에 대하여도 간접적 표현을 많이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를 회상하다 보니 저는 성령의 은사를 사용하는 것에 훼방을 받는듯한 말을 들었지만
저 자신은 성령의 열매로 나타나는 풍성한 사랑의 행위를 인본주의라고 폄하, 격하 하며
그런 일들은 타 종교에서도 얼마든지 하는 것이라고 작은 일로 치부하였습니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내가 다 알지 못하는 성령의 은사와 열매에 대한 부족한 이해로 인하여
그토록 많은 시간을 설전으로 보내며 시기하고 다투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쓴 웃음이 나옵니다.
오늘 주님의 가족들이 밖에서 주님을 찾습니다.
나 자신도 구약시절처럼 하늘을 우러러 보며 기도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지식적으로는 믿음으로 주님 우리 마음에 계시다하지만
생각으로는 멀리 계신 분, 저 하늘에서 듣고서 응답하시는 분,
그래서 아직도 힘껏 부르짖는 기도를 하여야만 상달될 것처럼 여기며 기도하던 때가
얼마 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간절하지만 조용히 기도할 때가 더 많습니다.
또 어쩌다 큰소리로 외칠 때도 간간히 있고요
꼭 큰 소리로 부르짖는 기도를 해야만 성령충만 하다는 인식을 나 자신이 버렸고
다른 성도들에게 강요를 하지도 않습니다.
거룩한 손을 들 때도, 그 손으로 저 자신의 가슴을 안을 때도 있습니다.
밖에 계신 주님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이기에 이제는 대화를 합니다.
또한 이전에는 예수여! 예수여! 예수여! 라고 삼창하였지만
함께 계신 주님과 대화하다보니 이제는 주님~~~! 하면 됩니다.
밖이 아니라 안에 계시니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그래서 주께서 육체로 온 내가 아버지께로 돌아감이 우리에게 유익이라 하신 것 같습니다.
혈통으로, 육정으로 맺어진 관계일지라도
예수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된, 참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의 모인 무리가
진정한 내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라 하십니다. 정말 그러함을 느낍니다.
친형제에게도 친부모에게도 못 털어놓는 일들을
예수안의 지체들에게는 다 까발려 말하게 되며,
혈육에게 보다는 믿음의 지체들에게 먼저 마음이 쓰여 짐은
바로 하나님의 뜻하심대로 움직여지는 선한양심의 행함 같습니다.
이제는 돈과 지식과 배경이 있는 내 혈육의 가족들보다
다른 것은 없어도 오직 예수이름 하나는 똑 부러지게 가지고 있는 집사님들이
훠~~~얼~~~씬 믿음직하게 느껴짐도
주안에서 한 지체와 한 몸임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 믿음으로 하나된 지체들이 더욱 건강하여
성령으로 행하는 일에 거침이 없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하심대로 행하고 이루는 일에 열심을 다하기 원하며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주님을 더욱 의지하기에 힘써 노력하겠습니다.
주께서 늘 함께하여 주심을 감사하오며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