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마음
작성자명 [크리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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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0
마가복음 (Mark) 3:28~3:35
대학 3년생인 두째 딸이
겨울 방학이 되어 몇주간 함께 지내다
개학이 되어 다시 떠났다.
보내고 나니 허전하고 섭섭하다.
대학이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학교 근처에서 자취생활을 하며 지내다
방학이 되면 가족을 찾는데
잘해야 여름방학, 그리고 겨울 방학 때
잠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어쩌다 한 번씩 만나면
여러 모양으로 많이 달라진 모습에 놀라지만
무엇보다 딸 아이의 신앙생활에 신경쓰인다.
눈치를 보니
주님과 좀 멀어진 듯한 느낌이 들어 고민했다.
답답한 심정에 기도했다.
주님,
저 아이가 이젠 성인이 되어
웬만한 건 들으려 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요?
그러자 주님은 일상생활에서 보여주렴! 하시는 것 같다.
백 마디의 말보다,
생활 속에서 배우게 하는 방법을 보여주라고..
그런데,
이번 방학엔 내가 병상생활을 많이 하게 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함께 있지만 대화하는 시간도 적었고,
공통화제가 적어 말 할 거리도 별로 없는 듯 했다.
그러나,
딸 아이를 사랑한다 는 표현을 틈나는 데로 해주면
좋을 것 같아 지혜주시는 데로 그렇게 노력했다.
딸은
아픈 엄마를 도우며 기쁨을 누렸고,
기말고사 보느라 쌓인 스트레쓰 푸는 데
간섭만 하지 않아도 좋아했다.
조그만 일에도
서로 감사하는 것도 나누었다.
아침엔
서로가 안부인사하며 한번 씩 껴안는 기쁨도 나누었고,
멀리 떨어져 있어 항상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는,
아이를 사랑한다 는 표현을 그렇게 해 주었다.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도움을 구했더니
도착했을 때의 모습과 떠날 때의 모습은
많이 달라진 것을 느꼈다.
무리 가운데 계신 예수님을 찾은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을 잠시 헤아려 본다.
임신 전부터 천사의 모습도 보았지만
그 후, 정혼한 남자 요셉과 부딪힐 일에 아찔했을 마리아.
출산 때
방도 없어 마굿간에서 출산을 맞이했던 마리아.
그 후,
잃은 아들을 찾기 위해
사흘 길을 걸어 찾아 낸 곳은 성전..
그 때,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더러운 귀신 들렸다고 소문나
아들을 찾아나선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총각으로
온갖 고난당하다 십자가형을 받아
눈 앞에 바라보는 데서
서서히 죽어가는 아들을 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하나님의 아들 과 육의 아들 을 둔 어머니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때론,
혼돈도 많이 했을 것 같다.
유별난 어머니 시절을 보냈을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으로 부터
메시야의 육신의 모친으로 인정받은 마리아는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신앙으로 잘 견디어 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