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승진인사가 공개됐습니다.. 제 순위는 14등 이었지만, 25명의 승진자명단에는 제 이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회사의 방침인 교육점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 요령 있고 운이 좋은 사람이 부럽습니다. 참.. 부럽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이 그렇게 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운 좋은 사람으로 보여졌음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낙심과 인본주의적인 정죄감과 실망감이 자꾸 몰려옵니다.
" 머리가 안 돌아가고 멍청하면 성실하기라도 하던지.. " 하며 무너지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며 율법사처럼 "주님 그러면 내 이웃은 누구지요? " 하며 주님을 시험하듯 "주님 그렇지요~ 내가 주님 은혜로 승진하겠지요~"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예배에 올인하겠다는 생각으로 3월부터 휴직을 신청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제 안에 이 도둑놈 아니 강도심보가 있습니다. 육아휴직으로 다른 직원들보다 더 쉬었고, 또 쉴 계획을 갖고 있으며, 교육점수도 제대로 채우지 않았으면서 승진되기를 바랐습니다. 제가 휴직을 하며 제일 아쉬운것은 회사에 비품을 쓸수없고 하다못해 프린터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그래서 몰래몰래 비품들을 담아서 오고 주말에 가서 또 왕창 담아서 오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회사의 물건을 도적질하면서도 휴직하면 이것을 못한다고 아쉬워하고, 거기다 승진이 안돼서 울고불고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강도였네요..
예수님앞에서는 옳음을 드러내려는 제 모습이, 회사를 상대로는 강도짓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결론이 당연한것인데 자꾸 서운하고 서러움이 몰려옵니다. 왜냐하면 내 자신이 너무 멍청해서 교육점수를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들어서요.
아직 말씀묵상이 완성되진 못했습니다. 이 모습조차 적어봅니다. 왜냐하면 엉뚱한대 가서 술마시고 풀게 될까봐 넘 괴롭고 힘들어서 적습니다. 혹시나 내 안에 이렇게 적는것조차 나의 옳음을 드러내는 것이 될까 두렵지만..
이제 전 너무 더럽네요.. 시커먼 죄가 그득그득 너무 너무 더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