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쓸데있으신 예수님
작성자명 [안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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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06
예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을거라고
내 모든 열심과 내 모든 힘을 다해서
살았지만 수고에 합당한 결과가 없었고...
궁핍해 지는 저의 마음과 환경때문에
나도 세상이 싫고, 세상도 나를 소외시키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고, 그저 남들처럼만 살고 싶어서
열심히 살았는데,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사랑하셔서 인생에 헛된것을 깨닫게 하셔서
예수님을 좇을 수 있게 하시고자 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을 통해 부끄러운 우리 집안...
불신결혼의 결론으로 시댁과의 불화가 극에 치닫고
아들 귀한 집에 시집가 6년이 되도록 자식을 낳지 못하고,
도움없이 빚으로 마련한 보증금으로 월세살이로 시작한 형편은
나아지기는 커녕 더 구렁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레위처럼 지쳐 앉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좇아갈 힘도 의지도 없었던 나를
예수님은 지나가시다가 저를 놓치지 않으시고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나를 좇으라 고 말입니다.
모태신앙으로 나름대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그리고, 헌신한다고 했던 나였는데...
복을 주시지는 않고 나를 너무 미워하시는 하나님 같았는데,
지금은 깨닫습니다.
그때, 나에게 내 땅과 기업이 있었다면...
내가 내 열심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 한가지라도 남았다면
내가 일어나 좇으니라 할 수 있었을까?
예수님은 내가 좇을 수 없는 것을 아시고,
저를 준비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제가 조금 잘 나고,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나은 사람이어서
하나님께 이만큼 드린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하나님께 생색도 났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때에... 이 말씀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집을 내 놓은 레위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나에게 말을 걸어주시고, 내가 좇도록 허락하신 예수님이
너무도 감사해서 나의 누추한 집이라도 괜찮으시다면
내어 놓고 나누고 싶었을 레위의 마음이 말입니다.
받아주신다면...
그런데, 그 집에 와서 함께 나누어 먹은 사람들은
세리와 죄인들입니다.
예수님같이 좋은 분만 오셨으면 좋겠는데...
그런분만 섬기고 싶은데, 절대로 섬기고 싶지 않은 뻔뻔한 세리와
구질구질한 죄인들 입니다.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제가 바로 이 저희들의 질문과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아버지...
우리집안의 구원을 위해서, 우리의 양육을 위해서 사랑하고
섬기라고 주신 예수님이라고 말하면서...
저는 한상에서 즐겁게 밥을 먹는 일은 싫었습니다.
말을 섞는것이 싫어서 무관심으로 대한적도 있고
되지도 않는 말을 하며 죄인이 아님을 항변하는 누추함을 볼때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냥 봐 줄수는 있겠지만...
한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 일은 하기 싫었던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바로 니가 세리와 죄인이었다고...
너도 내가 볼때 니가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는 그 아버지와
다를바가 없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교양있는 의인을 위해서 오셨다면
분명 예수님은 제가 앉아 있을때에 지나가시다가
나에게 말걸지 않고 그냥 지나가셨을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형편없는 저는 상관하시고 한상에서 식사를 하셨습니다.
나는 죄가 없음을 그다지도 항변하며
어찜이니이까를 연발하며...
나는 다 맞으니 예수님이 틀렸다고...얼마나 되지도 않는 말을 해대며
그 식사시간을 망쳤을까요?
그런데, 예수님은 아무런 말씀이 없으십니다.
니가 어찌 이럴수가 있느냐 하지 않으시고
의원은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다고...
바로 너처럼 병든자, 죄인을 위해서 내가 왔노라고 받아주십니다.
너는 왜 병들었느냐? 하지 않으시고
니가 이렇게 아프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거란다. 하시며
저를 끝도 없는 인내심과 사랑하심으로 참아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와 똑같은 모습으로 내옆에 있는 아버지를...
목장식구를 참아주지 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을 좇아가면... 그곳에는 나와 같은 세리와 죄인만 있는데,
나만 살고보니 가는곳 마다 있는 세리와 죄인이 지긋지긋해진
저를 발견했습니다.
예수님도 무시하지 않고, 아니 무시하기는 커녕 섬기고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한사람을
내가 무엇이라고 정죄하며 미워하겠습니다.
사랑의 가면을 쓰고, 그렇지만 한상에 먹는것은 좀 그래..하며
사랑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마음에는 사랑이 없는 저를
하나님...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오늘도 저의 아픈곳을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끝없이 저에게 예수님이 필요함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나의 뜻이 되고
아버지의 마음이 나의 마음이 되고
아버지의 눈이 머무는 곳에 저도 머물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자꾸만 딴소리 하는 제자가 되지 않고,
보이는 현상이 아니라,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셨는가?
그 목적만 저에게 분명해 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여전히 딴소리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