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감동시킬수만 있다면
작성자명 [크리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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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05
마가복음 (Mark) 2:1~2:12
중풍병자를 위한 친구들의 믿음을 보면서
함석헌 선생님의 시 한편이 생각났습니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탓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본문의 중풍병자는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
낙심 중에 있었을 테지만,
어쩌면 가족들도 포기했을지도 모르지만,
어떤 일이라도 불사하고
지붕을 뜯어서라도
중풍병자 친구를 예수님께 데려가야 한다는
친구들의 믿음 은 대단합니다.
그 지경이라면
웬만한 사람들은 포기하거나
아예 핀잔을 주면서 더 낙심시키며 만류했을지도 모릅니다.
무리로 인하여 쉽게
예수님 앞으로 나갈 수 없음이
중풍병자에겐 절망 이었겠지만
오히려 그 절망은
친구들의 믿음과 결단 그리고 행동 으로 어어졌고
마침내,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어
영으로 구원받고
육으로도 치료받게 되는
엄청난 축복으로 변했습니다.
중풍병이라는 위기 가 없었다면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친구들의 믿음 도 없었을테고
영육간에 치유받는 기쁨도 축복도 없었을 겁니다.
위기의 순간을
축복으로 바꿀 수 있는
믿음과 지혜 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 해도
중풍병자의 친구들처럼
함석헌 선생님의 시 속에 담긴 친구처럼
믿음의 사람들이 곁에 있어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만 있다면
무척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나도 어느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고
내게도 그런 믿음의 친구가 있다면
그 보다 더한 풍요로운 삶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