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내 죄를 보게 하시는 예수님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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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05
2007-01-05 마가복음 (Mark) 2:1~2:12 ‘먼저, 내 죄를 보게 하시는 예수님’
어제 하루로 끝난 줄 알았던 시위가 오늘도 이어진다는 아내 말에
불같이 화를 내다가 이내 진정한 것은,
어제도 그 덕에 아내와 큐티했고, 그 모습이 보시기에 좋았는지
오늘도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아내가 본문을 읽었고, 요약을 시켰더니
아예 강해 설교까지 하는 모습에, “어! 당신 그동안 어떻게 참았어?”
아내는 이 참에 연말에 싸운 일까지 들먹이며 내 사과를 받아냈다.
아내는 자기 느낌을 말했을 뿐인데 나는 내 죄를 보고 아내에게 사과한 것이다.
정말 놀라운 능력이다. 큐티로 스트레스까지 풀다니...
오늘 본문에서 내가 느낀 점을 아내에게 말해주었다.
“중풍병자가 병에 걸렸을 때 아마 회개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님은 공생애 첫 사역으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지금까지 병 고치는 기사를 보여주셨는데
오늘 처음으로 병 고치기에 앞서,
병자가 죄 사함 받았음을 선포하고 일어나 걷게 하셨다.
그가 자기 죄를 보지 못하니까 먼저 그의 죄를 보게 하신 것 같다.
우리들 교회 표어가 ‘먼저 내 죄 보기’ 아니냐?
오늘 본문을 읽고 한 가지 염려 되는 건,
동서가 쓰러졌을 때 본인은 정신이 없었겠지만(뇌졸중으로 쓰러졌으니)
처제라도 남편을 대신해 자기 죄를 보고, 회개했는지?
동서가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오늘 퇴원한다는데 마음이 무겁다.
엊그제 문병 갔을 때, 밥 나오자 자연스럽게 수저부터 드는 모습에
의사들도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회복되는 은혜를 입고도 식사기도를 안하다니..
안 한 게 아니라 잊은 건 아닌지 그게 걱정이다.
왜..., 부하들 구하고 장렬히 전사한 강재구 소령처럼
힘든 병마와 싸우며 여러 사람 살려 놓고 자신은 가장 소중한 걸 잊은 건 아닌지...
그의 병실에 찾아와 합심하여 중보기도 해주는 믿음의 지체들을 보고
그의 형님, 누님 등 믿지 않는 혈육의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게 되었다는데,
그는 정작 자기 것을 잃은 건 아닌지... 걱정이다”
차가 봉천 고개를 넘길래 마무리 기도를 시켰더니
“인도자가 해야지”...............“눈감고 운전하랴?”
기도도 어찌나 잘 하는지, 기도하는 옆 모습이 정말 예뻤다.
마지막 눈가에 맺히는 눈물 한 방울까지..
자기가 무슨 김양재 목사님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