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작성자명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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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2.31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시카고의 큐티엠 가족, 정은미입니다.
친정같은 큐티엠도 자주 들어 오지 못하였더니,
여기저기서 안부 전화가 옵니다.
감사드리며, 해 넘기기 전에는… 하던 마음을 전합니다.
몇 번인가 쓰다가 날아간 일이 있었고,
자주 꺼지고, 너무도 늦게 움직이는 컴 덕분에,
눈이 많이 침침해진 이유로,
조금이라도 더 눕고 싶어서 큐티엠에 잘 오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여전한 방식으로 큐티,
여전히 날마다 10시간씩, 2~3명의 아이들을 돌보았고...
저녁이면, 핸드벨, 상담학교, 큐티 나눔, 금요 예배, 제자반, 한어부 교사를 하면서
시간이 없다는 핑게로 컴과 친하지 못한 몇 달입니다.
11월, 12월 여호수아는 목사님의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를
씹어 먹듯, 반복해서 읽으며 적용하려 했습니다.
전에도 읽고, 설교 말씀으로도 들었지만, 날마다 새로웠고,
덕분에 날마다 살아났고, 하루하루 은혜입니다.
제가 돌보는 아이 엄마와 나눔하면서,
그 날 그 날 살아나는 역사들이 있었습니다.
말없이 일하던 남편이 시험든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남편이 갈렙처럼 순종하지 못해서… 울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갈렙처럼 살아가기를 기대하면서, 속상해하다가,
나는 그러지 못하면서 이론으로만 그렇게 말하는 내 죄를 보게 되었고,
깊이깊이 회개했습니다.
‘나는 정말 종의 자세이고, 마음인가?’
한 해를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하시는 사건들…
여호와를 찾는 자에게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이 주시는 은혜들…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분만을 송축합니다.
몇 년 동안 큐티엠 가족이기에 아이들 소식도 전합니다.
두 주 쯤 전에 큰 녀석의 대학 합격 연락을 받았습니다. ( 특차 전형 같은 것으로 )
‘영혼까지 치료하는 안과 의사’가 꿈인 녀석, 의대 예비 과정과 심리학을 함께
공부하고 싶어하는 녀석의 첫 걸음을 순적하게 하셨습니다.
인터넷으로 합격자 발표를 받고는 엎드려서 울면서 기도하더군요…
입학 서류 중에 엣세이를 보니, 이렇게 씌여 있었습니다.
“이 곳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학비를 나누어서 낼 수 있는 제도에 감사하다…
내가 의과를 선택하는 이유, 엄마가 많이 아팠다…
병원을 찾을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이곳의 의료비는 비싸다…
그럼에도 봉사단체를 통해 무료 진료를 받게 되셨다…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았다…
나도 그런 마음으로 섬기는 삶을 살고 싶다…”
이런 내용에 뭉클했습니다.
하나님은 아십니다...
큐티엠의 가족들도 많은 부분들을 아십니다...
얼마나 곤고한 영혼이 되어 주님만 바라게 하시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두려움 가운데 있었는지…
그럴때마다 하나님이 얼마나 멋지게 일하시는지…
합격 통지 받고, 여기 저기에서 축하를 받은 며칠 후,
그렇게 매일매일 아침마다 꾸준히 하던, <매일성경> 을
어디에 두었는지 며칠을 못했다고, 책 보지 못했냐고 묻습니다 ……
내년 8월 부터는 집을 떠나,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하는 이제 시작인 아이,
언제나 그랬듯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맡겨 드리고, 기도할 뿐입니다.
내 힘과 능력으로는 젊은 사자라도 굶주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길 기도합니다.
이번 성탄절 성극에 ‘예수님 시대의 주몽’을 멋지게 연기해서 인기가 더 높아진(?)
둘째 녀석, 큐티 노트에 날마다 빽빽히 적어 놓은, 기도 제목들과 적용들이
훗날에 귀한 간증이 되길 원합니다.
며칠 전에, 5학년 막내가
“ 내가 예수님이라면, 이렇게 죄 짓고,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보내지 않았을 것 같다고…
예수님을 보냈어도 여전히 자기 마음대로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왜 한 번 밖에 없는 귀중한 생명을 내 놓아야 하는지 … 정말 모르겠다” 고 합니다.
나를 보아도, 너를 보아도 정말 그렇다고 했습니다...
정말 그럼에도 예수님을 보내어 확증하신 그 하나님의 사랑,
마음으로 믿고, 알고, 믿고 누리게 되길 기도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정겨운 큐티엠의 가족들에게 샬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