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불가능한 일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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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2.29
12/29(금) 시편 33:13-22 ‘실현 불가능한 일’
어제는 얼마나 춥던지 포장마차 천장에 맺힌 물방울이 의자에 떨어지면
이내 얼음으로 변하여, 물인 줄 알고 닦으려다 손톱으로 긁어내야 했다.
오늘은 더 춥다. 강퍅한 내 마음 같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만드셨다는 본문의 말씀에
나를 만드실 때 하나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궁금해진다.
조금 더 온유하게, 겸손하게 만드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다가
이런 생각이 교만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깨닫는다.
인간은 100% 죄인이라는데 온유, 겸손만 갖추면 될 일인가?
아예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해야지..
실현 불가능한 일 같지만 하나님은 가능한 일이라고 말씀하신다.
“당신이라는 사람 정말 이해가 안돼”
아내로부터 예전에 많이 듣던 말이다.
요즘은 “아직 멀었어”로 바뀌었다.
그 말이 틀리지 않음을 잘 안다.
주님만 바라보아야 하는데 아직도 세상 곁눈질을 멈추지 않는다.
주님의 사랑에만 소망을 두어야 하는데,
‘갑’의 사랑에, 행운과의 만남에 목을 매는 나를 보곤 한다.
그런데 요즘 내가 변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아니, 나를 다시 만드시려는 주님의 손길을 느낀다.
실현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려나 보다.
내가 자꾸 시선을 맞추려 하니 주님도 가끔 돌아보신다.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다.
군 시절, 교통사고, 자살의 충동..
그래도 살고 있다. 아니 주님이 건져 주셨다.
스스로 자초한 기근의 구덩이에서도 꺼내 주셨다.
그리고 영원히 사는 법을 알려주신다.
나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소망을 두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