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작성자명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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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2.28
감기에 걸려 어제 종일 끙끙 앓았습니다.
열이 심해서 물수건을 이마에 대고 누워있었지요.
하루 온종일 앓고 나니 멍한 느낌입니다.
누워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저 자신에 대해, 사람들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살던 일상의 통로가 막힐 때면 그 일상이 그리워집니다.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들이 그리워집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걸어 다닐 수 있었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주님은 때로 저에게 선물을 주시고, 때로 저에게 실패를 맛보게 하셨습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이라.. 선물을 받을 때는 기뻐합니다.
또 실패를 맛볼 때는 낙심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제 마음은 그랬습니다.
안 그러려고 해도 실패 앞에서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이 들고 자신감이 없어졌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달랐습니다.
제가 시도한 일에 “이번에도 안 되었구나” 느끼며
실망할까 두려웠는데
의외로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말씀이 정직하고 행사가 진실하신 하나님...
주님은 저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도 제 기도에 “아직은 아니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더 노력할 것입니다.
언젠가 “그래, 되었다!” 하실 때까지요.
어찌됐든 주님은 제 기도에 “기다려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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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삽화 그린 동시집 나왔습니다.
출판사에서 지난 토요일에 다섯 권 보내주어 가족들과 나눠보았지요.
전문 삽화가가 아니라 그림은 서툴지만 기뻤습니다.
언제 책방 나가면 한번 보아주세요.
동시집 제목은 ‘개미의 휴가’(정갑숙 동시집, 청개구리출판사)입니다.
늦었지만 큐티엠 가족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아름다운 새해 맞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