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장 12-26절을 보며 을을 묵상한다.
오늘 본문에 평지설교가 나온다.
산 아래 평지에 서셔서 하신 평지설교.
평지설교의 특징은 한마디로 을이다.
갑이 아닌 을, 을의 편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본다.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했다.
가난한 자는 을이다, 그에 비해 부유한 자는 갑이다.
주린 자가 복이 있다고 했다.
주린 자는 을이다, 그에 비해 배부른 자는 갑이다.
우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다.
우는 자는 을이다, 그에 비해 웃는 자는 갑이다.
예수님은 을의 편이시다.
이 땅에서 가난하고 주리고 우는 자의 편이시다.
그들에게는 예수님 외에는 의지할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갑은 다르다.
예수 말고도 의지할 곳이 많다.
믿고 따르고 의지할 구석이 많다.
그래서 굳이 예수를 의지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갑은 복을 받지 못한다.
나 또한 을이다.
예수님을 의지하는, 예수님 한분 외에는 의지할 분이 없는,
다른 어느 곳에도 믿을 구석이 없는 을이다.
그래서 또 예수님의 이름을 부른다.
오늘 예수님은 약속하신다.
가난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얻을 것이고,
주린 자가 배부름을 얻을 것이며,
우는 자가 웃게 될 것이라고.
예수님을 찾으면,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면 그렇게 된다는,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약속을 믿으며 또 힘을 얻는 토욜의 맑은 겨울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