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5:12-26
요약
예수께서 문둥병 들린 사람이 엎드려 주께서 원하시면 깨끗케 하실 수 있음을 아뢰자 예수님이 손을 내밀어 대시고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문둥병이 떠난다. 말씀 듣고 병 나음을 얻고자 모여오되 예수는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신다.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예수님과 만나게하고자 지붕에 올라가 예수 앞에 내미니 저희 믿음을 보시고 죄 사함 받았다 하신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그 말에 의논하며 참람하다 하는데 중풍병자는 침상을 들고 일어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집으로 돌아간다. 모든 사람이 놀라 영광 돌리며 심히 두려워한다.
연구 묵상
1. 죽을 각오로 예수님 앞에 나와 ‘주여 원하시면’하고 아뢰고 있는가? 예수님이 내게 손을 대시며 내가 원한다 하시는 경험을 하는가?
2. 제사장에게 보여 모세의 명대로 예물을 드리며 나는 증거하고 있는가?
3. 듣고 얻고자 모여 오되 물러가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고 있는가?
4. 내 환경 때문에 막힐 때 주저 앉아 있는가? 예수께 나아가야 할 길을 찾고 있는가?
5. 예수 앞에 있어야 할 나의 중풍병은 무엇인가? 내가 끌고 가야할 주변의 중풍병자는 누구인가?
6. 내 침상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집으로 가고 있는가?
7. 말씀 앞에 중풍병자로 앉아 있는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교법사 같이 앉아 있는가?
느낌
온 몸에 문둥병으로 더 이상 산 소망이 없는 자임에도 죽을 각오로 예수님 앞에 나와 주여 원하시면~ 하고 아뢰는 신앙에 가슴이 뭉클하다. 주께서 깨끗함을 원하시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이지만, 죽으나 사나 예수님 앞에 엎드려 구할 수 있는 고백을 한 것만으로도 여한이 없다. 그런데, 예수님은 친히 손까지 대시며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말씀하시고 문둥병은 곧 떠난다. 예수님께 닿기만 하면, 예수님이 말씀만 하시면, 예수님이 원하기만 하시면 나의 더러움, 죄, 죽음은 깨끗하게 거룩하게 영생으로 변화한다.
내가 하나님께 나아와 엎드린 것은 ‘하나님 내가 죽겠사오니 나를 살려주소서.’ 였지 예수님께 나오는 게 죽을 각오를 해야 할 만큼의 환경은 없었다. ‘주께서 원하시면, 제게 줄 수 있잖아요? ’하는 투정이었지, 나의 생명을 내놓고 나올 상황은 없었다. 그런데 맞아 죽든, 문둥병으로 죽든, 맞아 죽을 상황이 아니었던 거지 예수님이 내게 손을 대지 않았다면 예수님이 원하시지 않았다면 말씀하지 않았다면 나는 어차피 죽을 사람이었기에 같은 상황과 환경인 것 같기도 하다.
처음, 예수님을 믿는다는 고백을 했음에도 체험이 없었기에 긴가 민가 내가 믿는 자인가 아닌가하는 혼란에 있었을 때, 나 좀 아는 척 해주세요. 내게 확신을 주세요. 라는 간구와 절규를 할 때, 예수님은 내가 너를 안다 라는 확신을 주시면서 방언의 선물을 주셨다. 안 하 셔도 안 주셔도 내가 어찌 말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지만, 주께서 원하시면 나를 긍휼히 여기사 보여주세요 간구했을 때, 예수님은 나를 내치지 않고 손 대주시고 깨끗케 되었다는 확신과 선물을 보여주셨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제사장에게 보여 예물을 드리며 증거하라 하신다. 내가 하나님 백성인 것을, 하나님 자녀된 것을, 깨끗함을 입게 된 것에 대해 내 악한 문둥병을 알고 있던 내 주변에 증거하라 하신다. 하나님의 값없는 선물에 예물 드리라 하신다.
하나님 말씀이 갈급하여 듣고자 얻고자 그 소문대로 찾아갔는데 예수님은 물러가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신다. 가장, 먼저 내가 질서를 잡아야 할 것은 물러가 한적한 곳에서의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는 교제의 시간임을 말씀하신다. 내가 우선적으로 세워야 할 것은 개인 큐티와 기도임을 말씀하신다. 처음 우리들 교회에 왔을 때, 쏟아지는 말씀의 홍수 속에서 주일 말씀이 채 소화되기도 전에 수요 말씀, 수요 말씀이 채 정리되기도 전에 주일 말씀, 목장에서의 말씀 결국, 내가 개인적인 큐티와 기도를 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나가기만 하면 충분히 공급되고도 남는 풍성한 말씀 속에서 제대로 적용 못하는 것만 붙들고 고민하기에도 분주했다. 그런데, 뭔가 너무 안일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내가 씹고 씹고 맛보며 적용하지 못하고 주일 말씀도 듣고 보고 또 보지만, 결국 본문 핵심 말씀은 접어두고 씹어먹지 않고 목사님의 말씀에만 의존하는 나를 발견한다.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개인적인 깊은 만남의 회복이다.
내 주위에 듣고자 얻고자 찾아오는 일거리들, 모여오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것들로부터 물러나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 마무리해야 할 크고 작은 일들이 많지만 그것들로부터 물러나 기도해야 한다. 그게 먼저이다.
환경이 막힐 때, 나는 주저앉아 있는가?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살길임을 알지만 내 환경 때문에 앉아있는 것, 그것은 나의 믿음이 아니다. 말씀이 들리지 않아서 예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어서 막힌 채 실망하고 답답해하며 있는 것이 아니라, 길이 아닌 것 같은 파격일지라도 지붕 뚫는 적용이 필요하다. 내가 교회를 옮기는 적용, 일종의 파격이고 지붕 뚫는 적용이었지만, 2시간 거리에 시댁의 눈치가 보이고 말을 들을 것은 알지만 그게 나의 믿음의 표현인 것이다. 예수님은 곧 말씀이다. 말씀이 살길임을 알았다면 그 말씀을 제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길을 찾아내야 한다.
예수 앞에 중풍병자처럼 굳어진 나의 영과 몸을 내놓는다. 주목받아 부끄럽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하지만, 굳어진 이 몸과 영을 온전히 내놓아야 침상을 들고 일어나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돌아가는 말씀의 목격자, 말씀이 이뤄지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나의 악과 음란,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려는 나의 의, 딱딱한 갑옷과 가면을 벗고 관절을 움직이며 나아가자. 남편 앞에 입으로는 최소한의 순종을 부르짖으면서도 여전히 중풍병자다. 나는 또, 감기에 걸린 이 상황을 참지 못하고 우리 집 추위에 혈기를 냈다. “내가 명품 가방을 원하는가? 명품 옷을 입길 원하는가? 다만, 따뜻한 집을 원함에도 보일러를 낮추는 당신 원망스럽고 치사해요. 가스비 아끼려다 나는 추위에 감기에 들고....” 남편은 출근 전 보일러를 켜 놓고 갔는데, 여전한 방식으로 두터운 잠바를 꺼내 입고 보일러를 잠갔다. 집안에서 두꺼운 잠바를 입는 게 성질나고 서글프기도 했었는데 순종을 배운 듯 수긍하고 수용하며 요즘 잠잠하다가 감기로 다시 발끈해졌다. 절약하려는 남편의 말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따라야겠다. 이제 분이 안 난다.
예수 앞에 끌고 가야할 중풍병자는 우리 아들들이다.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 우리 아들, 예수 앞 적용, 말씀이 들어가질 않으니까 움직이지 않는다. 형제가 욕하고 싸우다 책을 찢고,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는 모습들을 보내면서 삶의 우선 순위가 세워지질 않는 안타까움이 크다. 그래도 어제 동생과 싸우고 집을 나간 형이 도서관에 잠적한 것은 하나님의 후대이시다. 또, 초등 1년 수준의 큐티일망정,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희망이 보인다. 하나님이 직접 만지실 테니까....
중풍병이 치료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집으로 가라 하신다. 내가 증거하고 보여할 곳은 내 집이다. 내 일터이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이 집과 내 일터에서 먼저, 증거해야 한다. 내 중풍병이 치료되었음이 증명되어 가장 먼저 하나님께 이끌어야 할 곳, 우리 집, 내 일터!! 내가 먼저 병 나아 우리 아들들에게도 보이고 남편에게도 보이고 그래서 하나님께 인도해야 하는 것이다. 나의 일터에서 나와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이고 증거해야 한다.
예수님 앞에 중풍병자로 있을 때 살아나지만, 사두개인과 바리새인 교법사의 모습으로는 내 입의 말도 변화 받지 못하고 참람하다 판단하고만 있다. 내 앞에 걸림돌이 없이 예수님 앞에 앉아 있으면서도 그 말씀의 영향력 아래 있지 못하는 비극이 얼마나 큰가? 우리들교회에 소속되어 귀한 말씀을 잘 듣고 있지만, 그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아 적용하지 못하고 말씀의 권세 아래 있지 못한지 나를 돌아본다.
적용
1. 죽을 나에게 손을 대시며 깨끗케 하신 주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2. 하나님 행하신 일에 예물로 감사 헌금을 드리며 증거자로 살겠습니다.
3. 분주함에서 물러나 한적한 곳을 찾아, 개인 큐티와 기도로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교제에 집중하는 우선순위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4. 말씀 앞에 중풍병, 남편의 말씀에 최소한의 순종을 고침받고 중풍병자인 아들들이 말씀 앞의 목격자 되도록 증거하겠습니다.
5. 예수님 앞에서 엎드려 말씀을 잘 듣고 적용하여 말씀의 권세 아래, 내 집과 내 일터에서 증거자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