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3: 18-38
제목: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요약
세례 요한은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 헤롯왕의 악함을 책망하여 옥에 갇혔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고 하나님께 사랑하시는 아들이요. 기뻐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예수님은 요셉의 아들이나 족보에 의하여 거슬러 가보면 그 이상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연구 묵상
1. 나를 책망하는 그 소리가 싫어서 옥에 가두어 잠잠하게 하여 세상 사람들이 못 듣게 하며 내 수치를 감추려하는 내 행위는 무엇인가?
2. 나는 사람의 아들, 천한 목수 요셉의 아들로 열등감을 갖고 사는가?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존감 있게 사는가?
3. 나는 여러 가지로 권하며 좋은 소식을 전하고 악한 일에 용감하게 책망하는가?
4. 예수님은 세상 질서에 순종하여 세례를 받으시고 하나님으로부터 확증을 받으시는데 나는 질서에 순종하여 하나님 말씀이 들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
느낌
시숙의 교회를 나와서 우리들 교회에 등록하여 다니는 것을 시어른들은 싫어하신다. 가까운 교회였다면 할 말이 없을 텐데.. 나로서도 먼 교회라는 이유로 오는 책망하는 그 소리가 싫다. 그렇게 큰 소리로 나의 악을 비난하는 그 소리가 듣기 싫어 잠잠하게 하고 싶은데... 지난 번 시어머님이 전화하셨을 때, 작은 아들이 가까운 교회에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평소에도 아들들 역시, 할머니 할아버지가 마음 쓰고 있는 걸 알고 있기에 예민하게 바라봤던 것 같은데... 그 날도 역시 엄마는 교회에서 오지 않았고 어디 갔냐고 묻는 할머니 질문에 시장 갔다고 하면서 거기에 번지르르하게 가까운 교회에 이제는 나간다고 말했단다. 그 얘기를 듣고 왜 거짓말을 했냐고 꾸짖으면서도 이번 설에 가서 사실을 말씀드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왈가왈부되는 것이 싫었고 내가 시숙교회를 나와 먼 교회에 간다는 것이 서운하고 섭섭할 것 같은 생각에 덮고 가고 싶었다. 책망하는 그 소리만 잠잠해지길 바라는 내 생각에서 나온 내 악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우리들 교회 목사님의 책을 선물 하면서 꼭 읽어보라고 권하면서도 시숙어른과 시어른들께는 선물하지 못하고 있다. 모임에 나오는 분들에게도 한 권씩 선물하고 설교도 들어보라고 강추하지만, 오늘 남편을 통해 시댁에 보내는 음식 꾸러미에 책을 넣어서 보낼까 했더니, 남편은 하지 말라고 한다. 그 말에 얼른 겁이 나서 목사님 책은 빼놨다. 그게 내 모습이다.
예수님조차도 세상 질서에 순종하여 세례를 받으셨고 하늘이 열리는 체험과 말씀 들으며 공식적인 사역을 시작하시는 데 나는 질서에 순종이 잘 안 된다. 순종이란 즉시, 기쁘게 온전히라고 누군가 정의하던데.... 남편이 약속한 일 년을 채웠음에도 또, 올 해 일 년을 남아있게 잡은 것이 못내 섭섭하고 서운하다. 결국, 인내의 때에 남편이 붙잡힌 것 역시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수긍한다면 감사하고 기쁘게 순종해야 할 터인데... 내 맘에는 셋째 아들을 존중하고 배려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야속함으로 인간적인 섭섭함이 더 크다. 약속을 하고도 어길 수 있는 게 사람이고 그 것 역시 하나님의 훈련 가운데 속해 있음을 앎에도 못내 아쉽다. 여전히, 내가 갖고 있는 한계는 질서에 대한 순종함이다. 하나님이 세운 권위에 대한 전폭적인 순종함! 그나마 그게 보이니 얼마나 감사한가.
나는 처음 예수 믿게 되면서 우리 집안이 믿음의 뿌리가 없음이 약점이고 부끄러움이었다. 믿는 집안에 대한 부러움이 컸고 기도해주는 누군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지지 기반일지... 그런 믿음의 가정이 참 부러웠다. 천한 목수의 아들로 내 눈에 보이는 현실은 비천하고 비루했지만, 그 이상을 따라 올라가보니 천한 사람의 아들로만 알았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내가 갖고 있었던 열등감, 그것은 예수님 한 분이 채우면 족하다. 내 모습이 남루하고 천할지라도 자랑할 게 아무것도 없는 믿음의 뿌리가 약할지라도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접붙임 받은 이상, 예수님이 나의 주인되신 이상, 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위풍당당살겠다.
적용
1. 겉으로의 화평을 꾀하는 내 악을 제하셔서 시어른과의 교회 갈등이 화평해지도록 기도합니다.
2. 윗질서에 기쁘게 순종하며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으며 말씀 들리는 사역을 감당하겠습니다.
3. 나의 뿌리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찬양하며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자존감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씀을 보고 듣고 읽으며 깨달아 적용하며 기도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