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해 쓰여진 글들은 대부분 진실이라는 걸 알았어요 /수22장봉화에서 올라온 조카 녀석이 S 제약회사에 출근한다고 설쳐대는 바람에
신림동 고시촌에 들러 셋방도 얻고 오랜만에 각시랑 순대볶음에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아무래도 영화는 혼자서 봐야 저 다울 것 같습니다.
로맨틱홀리데이 하고 조용한 세상 중에서 홀리데이를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제가 휴가 중이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것도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L. A에서 잘 나가는 영화예고편 제작회사 사장인 아만다(카메론 디아즈)는
아름다운 외모에 넘쳐나는 돈, 화려한 인맥 등 누가 봐도 성공한 여자인데
그녀가 맘처럼 되지 않는 것은 한 가지 연애문제.

전원주택에 살면서 인기 웨딩 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는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지닌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그녀의 남자친구가 그녀와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와의 약혼을 발표하자 역시 크나큰 상처를 받고 괴로워하다가
두 여자는 홈 익스체인지(home exchange) 휴가’로 의기투합하고
2주간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하기로 계획합니다.
저는 아만다와 아이리스 중에 아만다에게 더 관심이 많은 남자인대도
플롯의 진행에 있어 아만다 쪽이 더 야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코멘트는 생략하겠습니다.
어쨌거나 로맨틱 홀리데이는 연말연시의 풍요로움, 여행지의 낭만, 로맨스의 설렘까지
제가 휴가에 기대하는 것들을 담아낸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남녀간의 솔직한 자기표현, 각각 다른 방식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 모두 들어있는 러브스토리입니다.
그러나 성도에게 일탈은 범죄이기 때문에 어느새 파고든 감정의 편린들이 뭉쳐지면
공동체를 떠나가는 동편지파들의 불안한 행보처럼 되고 말겠지만
만약 그때마다 회개하고 내 감정을 적절히 수절한다면
하루속히 사막같은 세월이 지나가고 새로운 시작을 염원하는 이들에게도
어쩌면 착한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주님,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이까.
산 넘고 물 건너서 31왕들을 물리치고 들어온 가나안이 아닙니까,
그러나 또다시 내안에 살인이 있고 음란이 있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도피성을 택정하라고 하신 줄 압니다.
오 주님, 철면피 같은 인간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늘 2인자로 살았지만 마지막 남은 헤브론 산지까지
레위인을 위해 내놓았던 그 자유인(갈렙)의 모습을 사모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분배를 다 마친 여호수아가
자신은 정작 중건해야 될 성읍 딤낫세라를 받고도 불평하지 않고
이제 공동체를 떠나가는 동편지파를 향해 부디 여호와를 친근히 하라고,
말씀을 삼가 지켜 공동체에 붙어 있으라고,
간곡히 권면하는 속 깊은 주의 사랑이 진실인 것을 제가 의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2006.12.21/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