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해하지 마/수22장보일 듯 말 듯 흩날리기 십상인 것이 첫눈인지라
그 놈의 첫눈은 올 해도 보질 못했었는데
어젯밤 생각지도 않은 많은 눈으로 생명을 담보잡힐 지경에 이르렀다니까요,
새벽까지 벽제에서 진탕하게 놀다가 빠끔히 윈도우만 보이게 해서
자유 로를 달리땐 꼭 천로역정 의 지옥문을 내가 통과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순간, 작년에 자유 로에서 가드레일을 받고 죽은 교사 샘이 번쩍 스쳐갔습니다.
집 앞 골목길도 수북이 쌓인 눈 때문에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간신히 비탈길을 기어오는데 놀이터 벤치위에 캐시미론같은 함박눈이
깊고 넓은 주의 자비인양 부풀대로 부풀어서 훈김을 모락모락 피어내고 있었습니다.
아,
늦지 않았다면 내 모든 오물을 저 눈가운데 다 덮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주여,

성경에서 귀환은 용서와 포기이기 때문에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역의 기간을 마친 바벨론시대의 귀환을 출 바벨론 혹은,
새로운 출애굽이라고 부르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얻도록 요단강을 건너라, 가나안 땅을 취하라,
지파들에게 나누라 고 지시하시고 뒤에서 이 일에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하셨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요단강 동편에 거할 르우벤,갓,므낫세 반 지파를
그들의 소유지로 돌아가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요단 동쪽지파를 돌려보내면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만 섬기라고 권면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돌아가는 길에 요단 언덕에 단을 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동체는 이를 배도로 보고 아간과 바알브올의 죄에 비교하면서 매우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오해하지마시라
요단 동족 지파는 요단에 단을 쌓은 것은 순전히 여호와를 섬기겠다는
야무진 다짐이니깐,

그래도 제가 공동체를 떠나지 않은 것을 옳게 보신 주님,
내 처음 약속(하나님과 이웃사랑)을 이행하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하지만
이제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계명을 지켜 하나님의 모든 길로 행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등 돌리고 살았던 과거를 청산하고 지체들과 연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때때로 헷갈릴때마다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 본질임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2006.12.21/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