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배려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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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2.19
12/19(화) 여호수아 21:20-45 세심한 배려
내가 성경을 읽으면서 제일 좋아하게 되어
나의 것으로 만들려 한 단어가 온유 와 겸손 이었다.
예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지만 나의 약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떠올린 단어가 배려 다.
하나님은 레위 자손에게 여러지파의 성읍 중에 48 성읍을 떼어 주시는데
기업이라기보다는 생업의 방편 정도로 그 수는 제한하시되
그 질적인 면에서, 사방이 목초지로 둘러쌓인 살기 좋은 곳을 주심으로써
생업때문에 그들의 성스러운 사명이 방해 받지 않도록 배려하신다.
시랑이라는 단어 앞에는 한 없는 이 어울리지만
한 없는 배려 보다 세심한 배려 라는 말이 더 정겹게 느껴짐에서 알 수 있듯이
배려는 많이 하는 것보다 세심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약속의 땅에서 저항하는 적들을 목 밟아 진멸하도록 명하시지만
전쟁이 끝나고 그 땅을 나누어 줄 때, 본의 아닌 살인을 저지른 자에게,
그가 비록 이민족이라 할지라도 일단 목숨을 부지할 최소한의 기회를 주시려고
여섯군데의 도피성을 만들어 그 도피성을 하나님의 사명자에게 맡기심으로
도피성의 관리에도 세심한 배려를 하신다.
아내를 도와주던 처제가 동서의 간호로 빠지는 바람에
매일 저녁 아내를 도와 포장마차에서 일한 지 한 달이 되어 간다.
처음 흑석동에서 할 때는 내가 메인이고 아내가 보조라서
나는 음식 만들기만 하고 아내가 온갖 허드렛일을 하였는데
이제 위치가 역전되어, 아내의 지시를 받으며 일하는데
스트레스를 주는 사소한 일이 참 많이 있다.
자기가 해도 될 일을 나에게 시킬 때,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반복하여 말해줄 때,
하려고 하는데 반박자 먼저 시킬 때,
생색나는 일은 자기가 도맡아 할 때.... 등등
어제는 오뎅 국물 떠 달라고 하는 아들 같은 학생에게
너 오뎅 국물이 영어로 뭔줄 아냐?..... 셀프 야 임마
라는 말이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았다.
한 없는 사랑으로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은, 생활이 예배되게 하시고
일상의 사건을 통해 깨달음을 주시는 세심한 배려를 하신다.
지금까지 너의 강퍅함을 잘 견뎌준 아내 밑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으라고,
그 마음이 없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로 생긴 상처들은
너의 죄를 보게 하는 너의 거울이라고....
어떤 사람이 한 말을 옮겨 본다.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절대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