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이유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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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2.12
12/12(화) 여호수아 17:1-18 시간이 멈춘 이유
오늘 아침 동서의 뇌수술이 예정된 병원으로 갔습니다.
중환자실 앞에서 창백한 얼굴의 처제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고
오늘의 말씀을 간단히 요약해 주었습니다.
오늘의 시련은 큰 믿음의 자손으로 키우시려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의 통로이니
믿음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 삼림에 올라가
철병거를 가진 적들을 대적함에 두려움 없이 임하면
하나님의 승리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되리라고...
사실 동서가 쓰러졌을 때 동서와 그 가족이 처한 상황을
말씀 없이 해석하면 불쌍하고 처량하기 짝이 없지만
말씀으로 해석하면 축복 그 자체입니다.
쓰러지던 날 말씀이 요단강 건너 여리고성 정복에 앞서
할례로 육신을 성결케 하라는 말씀이었고 아이성의 위기도 넘겼으니
처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도 믿는 자에게는 가장 큰 축복입니다.
동서가 그저께 꿈을 꿨는데,
시계가 월요일 자정에서 멈추더니 화요일로 넘어가지 않더랍니다.
본인의 해석으로는, 수술이 예정된 화요일이 오지 않아
영원히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답니다.
중환자실에 누워 있기가 정말 힘들었나 봅니다.
환자나 보호자가 그동안 보여 온 감사보다 원망, 초연함보다 초조함을
인본적으로 보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많은 믿음의 형제들의 중보기도 속에
분깃으로 받은 험한 삼림으로 홀로 들어가
철병거를 가진 강대한 적들을 대적해야 하는 출정의 시각에,
말씀의 무기를 잡은 손이 떨리고 있음을 보신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주시는 사랑의 메시지로 보면 어떨까요?
“너희 손에 꽉 쥐고 내려놓지 못하는 세상의 욕심 때문에
내가 내 아들의 출정 시각을 늦추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