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되는 전쟁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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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2.05
12/5(화), 여호수아 12:1-24 새로 시작되는 전쟁
참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입니다.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잠자리에 들어 너 댓 시간 잔 것 같은데 전혀 피곤하지가 않군요. 얼마 전 동서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아내의 포장마차를 저녁에 돕던 처제가 일을 쉬게 되어 제가 요 며칠 전부터 아내를 돕고 있는데, 어제는 낮에 일하는 아주머니가 집안 일 때문에 빠져서 다른 날보다 많은 시간을 아내와 일하고 새벽에 돌아와 3시 가까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른 시각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시계를 보고 더 잘 수 있는 시간이 있음에 행복감을 느끼며 이불을 끌어 올리다가 문득 어떤 생각이 들어 애들 방으로 왔습니다. 얼마 전 뺑소니 사건으로 약식 기소되어 종결될 수 있는 사건을 정식 재판 청구하여 재판 중에 있는데 그 재판에 대응하는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매일성경 챙겨 온 걸 보니 큐티하라는 말씀이군요. 이 시간에 큐티하기는 아마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의무감으로 하다가 시간을 정해놓고 하기 시작한 것은 일대일 교사 훈련 시작하면서 숙제하느라 시작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아침 출근길, 매봉역에서 종로3가까지 전철 안에서 말씀 읽고 오전 중 틈틈이 묵상하다가 점심 시간 무렵 나눔에 올리는 게 저의 고정된 일과였는데 오늘은 새로운 일정을 하나님이 짜주시는 것 같아 오늘의 본문으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여호수아의 전쟁은 어제로 끝나고 오늘은 모세가 얻은 요단 동편의 땅에 대한 분배와 여호수아가 정복한 요단 서편의 31왕에대한 말씀이군요. 여호수아는 전쟁을 끝냈는데 저는 새로운 전쟁을 시작합니다. 얼마 전 양육 때 강사님의 질문 중 골방이 어디냐는 질문에 “나는 원룸에 살아 나의 골방이 없습니다.” 라는 愚答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보니 애들이 없는 새벽 더 없이 좋은 골방이 있군요. 원룸 두개를 얻어 하나는 애들이, 하나는 우리 부부가 쓰는데 부도 직후 불안할 때 넷이 포개어 자던 습관이 남아 지금도 잠은 한방에서 잡니다. 덕분에 오늘 저는 가르쳐 주신대로 골방에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말씀을 읽고 이렇게 나눔에 글까지 올립니다.
수치의 교통사고 후 禁酒에 성공했다고 자부하며 교만해진 저를, 금요일 섞어서 7-8병, 토요일 소주 4병, 주일 막걸리로 시험하시며 아이성의 교훈을 상기시키시더니 이제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라고 저를 격려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이기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으니 얼마나 쉬운 전쟁일까요? 그러나 정말 어려운 전쟁임을 또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냉장고에 써 놓은 말씀 중 하나가 보이는 군요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