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97-112 절을 보며, 꿀보다 더 단 말씀을 묵상한다.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고, 내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내 명철함이 노인보다 낫게 하는 것, 그게 말씀, 주의 말씀, 주의 법도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노래한다. 주의 법, 주의 말씀이 내 입에 달다고, 꿀보다 더 달다고.
어언 연말이다. 지나간 한 해도 말씀을 보며 살아왔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살아왔다.
말씀에 비추어 회개도 하고 뉘우치기도 하며, 또 소리높여 울부짖기도 했다. 지난 한 해 그렇게 살아왔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넘어졌을 것이다. 넘어져도 벌써 골백번은 넘어지고 쓰러지고 자빠졌을 것이다.
난 안다. 한번 넘어지면 치명적이라는 것을, 한번 넘어지면 두번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것을.
한 해를 돌아보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주의 말씀이 없었다면, 주의 법도로 인도받지 않았다면..
그래서 감사하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신 것을. 주의 말씀을 지키므로, 내가 원수보다, 스승보다, 노인보다 더 명철하고 지혜롭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 말씀이 달다는 것을, 꿀보다 더 달다는 것을 온몸으로 확인하며 깨닫게 되는 화욜의 아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