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4:2~9
2년에 한번씩..
의료보험공단에서 나오는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검사가 진행 중인데 갑자기 비상벨 소리가 들리며,
“화재가 발생했으니 빨리 비상구로 대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똑 같은 안내 방송이 다급하게 반복해서 나오고,
사람들은 우왕좌왕하고..
결국 검사 받던 6층에서,
가운만 입은 채 비상구로 대피하는데,
화재가 아니라며 사과하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검진을 받으려고 앉아있는데,
놀란 마음은 가라앉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어찌 됐을까 생각하니..
한숨이 나왔습니다.
정말 인생은,
잠시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채 너무도 자신있게 살아갑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인데,
한치 앞을 모르는 존재인데,
자신을 믿고,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고 믿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오늘,
세월을 아끼라 하시나 봅니다.
언제 어떤 일을 당할지도 모르고,
언제 이 땅을 떠날지 모르는 나약한 인생이기에,
서로 위로하고, 은혜스런 말을 하며, 상전에게 순종하고, 기도에 힘쓰고,
남편에게 복종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부모에게 순종하며,
세월을 아끼라 하십니다.
늘 이런 위기감을 느끼며 살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제게 주신 하루하루가,
소중한 날들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오늘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에,
시간을 함부로 쓰지 않기 원합니다.
짧게 살았든, 오래 살았든...
구원 때문에 사는 인생이,
세월을 아끼는 인생임을 가슴에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