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짚어보는 여리고/ 수6장 3000여 년 동안 침묵을 깨고 최근에 여리고성이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 냈다고 합니다.
성서고고학의 대가 브라이언트 우드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요단 계곡에 위치한 여리고성은 고고학적으로 가나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곽도시로 요단 계곡 주변의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해 있었으며
기름진 토질은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또한 여리고 성이 외벽과 내벽 등 두 겹으로 돼 있으며 외벽은 5m 정도 높이의
성벽 위에 두께 2m,높이 7m의 진흙벽돌 벽으로 세워졌는데
내벽은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14m 정도 되는 둑 위에 다시 높이 솟아오른
내 성벽의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구조를 지닌 이중 성벽이었다고 밝혀졌습니다.
계속해서 발굴팀이 1m 정도 땅을 파고들어 갔을 때 발견한 것은
불에 탄 곡식 항아리들의 재와 흔적들로
이 곡식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여리고성에 이르렀을 때의
추수가 거의 끝난 시기와 맞아 떨어집니다(수 3:15).
“무리가 불로 성읍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사르고…”(수 6:24).
“전리품 중 어떤 것도 가지지 마시오. 이것은 이미 여호와께 바쳐진 것이므로
모두 없애 버리시오…”(수 6:18)

더욱 놀라운 것은 여리고성 북방 외벽에는 집들이 벽에 붙여져 지어졌는데
오직 한 부분만 무너지지 않은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학자들의 추론처럼 라합의 집이 외 성벽에 붙어 지어졌다면
이 집은 기생 라합의 집이 분명합니다,(수 6:22,25).
이제 철옹성 같았던 여리고성은 어떻게 무너졌는가,하는
문제를 풀어 가야하는데 여리고 정복 스토리는
전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신의 김지찬 교수의 의하면 여리고성을 도는 행렬을 도식화해 보면
전방 방위 군사들-일곱 나팔든 일곱 제사장들-법궤-후방 방위 군사들이
도시 주위를 돈 행렬은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준비 단계라고 합니다.
이것은 무너진 성벽 사이로 뚫고 들어가는 정복 군으로서가 아니라,
제의적으로 준비를 갖추고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로 올라가는 백성으로
입성하는 그림이 아닙니까,
그래도 여전히 크고 견고한 성이 단지 정교한 행진, 나팔소리, 함성소리만으로
어떻게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느냐는 의문은 아직 남아있니다.
이에 대하여 지진설과 진동설이 있는 모양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진동설을 지지합니다.
강철이나 콘크리트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저마다 고유한
진동수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진동수가 외부에서 가해지는 진동수와 일치하게 되면
진폭이 걷잡을 수 없이 증가(공명)하고 이 공명이 계속 반복되면
아무리 강한 물체라 해도 파괴될 수밖에 없는 위력이 발생한답니다.
예컨대 밀폐된 공간에서 같은 진동수를 가진 1개의 소리굽쇠를 준비해
한 쪽에 진동을 가하면 이 진동은 공기를 통해 옆에 있는 소리굽쇠를 강제로 진동시키고
계속해서 진동을 가하면 옆에 있는 소리굽쇠의 진폭이 커지는데
희한한 것은 진동수가 다르면 아무리 크게 진동시켜도
다른 쪽의 소리굽쇠는 진동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정말 여리고성은 믿음으로 무너트린 것인가,
멸망의 장소에서도 믿음으로 나온 자에게 구원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내 안에 있는 견고한 진에 위축되지 않고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사람의 꾀를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도록 용기를 주옵소서.
매일의 영적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죄를 제거하고
다시는 실패하지 않게 하옵소서.
2006.11.23/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