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이다. 요즘은 어찌 시간이 빨리 지나는지 눈 한번 감았다 뜨면 하루가 가는 기분이다.
지나간 나날을 되돌아보니 부끄러운 것이 많다. 어찌 그런 말을 했을까이, 어찌 그런 행동을 했을까이.. 싶은 얼굴이 확확 달아오르는 부끄런 것들이 많다.
만약에, 만약에 행위대로 하나님이 갚으셨다면 어찌 됐을까. 팔다리가 부러지고, 모가지가 달아나고, 벌써 처참투성이가 되었을 터..
하지만 하나님은 참아주셨다. 오래 참아주셨고 회개할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죄짓고 회개하고, 실수하고 또 돌아서서 회개하고.. 그렇게 살아왔다.
지난 날 되돌아보면 그래서 아찔하다. 하나님이 만약 행위대로 갚으셨다면, 내 악한 행위, 더러운 행위를 일일이 다 카운팅하셨다면 어쨌을까..
그래서 감사한다. 그래서 정신이 버쩍 든다.
오늘 에스겔 20장 40-49절을 보며, 행위대로 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한다. 나의 악한 길과 더러운 행위대로 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용서해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묵상한다.
한 해를 보내며 지극하신 하나님의 은혜, 놀라운 사랑을 깨닫는다. 행위대로 하셨다면, 나의 악한 길과 더러운 행위대로 일일이 갚으셨다면 지금쯤 벌써 백골이 진토되어 흙이라도 되었을텐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