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언니에게
작성자명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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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15
2006년 11월 15일(수)
여호수아 1장 9절 :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사랑하는 언니에게
어제의 긴 통화로도 속이 후련하지가 않아서 내내 언니 생각만 하게되나봐.
가장 착하고 여리고 순했었던 언니가 형부와 유선이 사이에 끼어 평강을 누리지 못하니 그 모습보이는 내 가슴이 천근만근이야.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불편하면 불편하다고 얘기를 해.
가장 약한 것을 알아보고 흔들 줄 아는 유선이가 똑똑하긴 똑똑하다고 해야 하나?
쉽게 흔들리는 갈대가 되지 말고,
밑둥이가 우람하고 단단해서 흔들리는 가지가 많아도 꿈적 않는 나무가 되어야 해.
형부가 흔들고 유선이가 흔들 때 잔가지만 잠깐 흔들리고 언니의 본가지는 가만 있어야해.
근데 가만있기 위해선 언니 혼자 힘으론 절대 안돼.
형부와 유선이를 껴안고 주님 품으로 파고 들어가 봐.
유선이 맘 만져주시라고
형부에겐 가장의 도리 알게 해 달라고
사람들 개개인이 품고 떠안을 수 있는 문제해결과 이해의 범위는 한계가 있어.
이미 주님은 다 알고 계시고 언니를 기다리고 계셔.
다 알고 계시는 주님.
기다리시는 주님이셔.
언니야.
지금까지 언니가 살았던 지난날을 되돌아봐봐.
그리고 앞으로 유선이가 살아내야 하는 앞날도
주님 모르고 지냈던 아슬아슬했던 지난날들은 우리의 실수라고 인정하며 고백해버리고
앞날을 예약받자.
지난날 같은 앞날은 필요 없잖아. 그치?
난 지금 이 순간에도
언니 손을 맞잡고 동행하시려고 한 손 내미시는 손길이 느껴져.
세례 받는 것을 망설이고‘두려워말라’는 목사님 설교말씀 때 펑펑 울었다던 언니가 생각이 나서 써본 글이야.
지금도 여전히 언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