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서온 남편의 편지
작성자명 [전선미]
댓글 0
날짜 2006.11.14
남편은 현재 영등포구치소에 수감중입니다..
실형1년6월을 받은 상태이고 항소준비중입니다..
오늘 남편을 면회하고 집으로 돌와보니 남편으로부터 저와 딸 아들 각각한통씩에 편지가 도착되어있었습니다..
면회는 매일하지만 요즘은 얼굴이 참많이 편안해보였는데 오늘 이유를알았습니다..
남편의 편지 내용
To 혜은엄마에게
여보 입이 열개라도 당신에게 미안하단말을 빼면 할말이 없구려..결혼해서 지금까지 16년,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세상을 헛살았다는것을 알겠소, 내가 해놓은것은 당신 마음 상하게해서 당신이 나에대한 미움만 키워놓은것 밖에 없는것 같구려 정말 당신에게 무엇이라 용서를 빌어야할지 모르겠소 당신의 넓은 마음으로 나를 마지막으로 한번만더 용서해주구려..
그리고 아이들잘부탁하고...참 나이안에서 당신이 넣어준 복이있는 사람은 읽고 느낀바가 많았소 그래서 성경책을 읽기시작해서 지금은 구약 잠언서를 보고있소.. 항소심까지 성경책을 2번은 읽을려고 마음 먹었으니 당신도 날위해 기도해주길바라오..꼭2번 읽게해달라고
손이너무 아파서(15년전 손가락4개절단사고)이만 써야겠소 사랑하고 정말 미안하고
2006년 11월 9일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이..
첨인것 같습니다..연애때도 받아보지못했던 편지였는데..
눈물이 낳습니다..
그리고 고맙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