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탄생
작성자명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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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14
갈6:12~13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가 억지로 너희로 할례받게 함은 십자가를 인하여 핍박을 면하려 함뿐이라 할례받은 저희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로 할례받게 하려 하는 것은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니라
2001년과 2002년,
당시 다니고 있던 교회에서 중등부 교사를 했었는데
내 열심으로 기쁨없이 억지로 하고 있었다.
결국은 학교일과 집안일, 교회일까지 쌓여서
남편이 믿지 않으니, 먼저 우리 가정부터 세워지고
그 다음이 봉사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 싶어
중등부 담당 목사님께 상의하고 그만 두었었다.
그 후, 학교를 옮겼는데
아무런 봉사를 하지 않고 있던 나는
학교에서나마 안하면 하나님께 혼날까봐 고난당할까봐 무서워서
2003년 11월이 저물 무렵,
학교 신우회 모임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믿는 자답게 남들에게 육체의 모양을 내려고 억지로 신우회를 만들어
바쁜 업무중에 신우회 동료교사들에게 모임에 참여케 한 것은
내 십자가를 피해 가고자 하고 핍박을 면하려 함이었다.
겉으론 그렇지 않은 척 했지만
동료교사들의 구원에는 관심이 없고
봐라...나는 믿는 자로서 이렇게 바쁜데도 신우회 모임을 한다.
당신들은 그저 자기 일에만 혈안이 되어 오로지 승진을 목표로 뛰고 있지만
난 그렇지 않다.
난 내 일에도 충실하지만 하나님 일도 더불어 한다.
우리 신우회에 모이는 선생님들을 보아라
내가 아니면 이 모임이 되겠느냐...하면서
남에게 의롭게 보이고자 했고 모이는 그들의 육체로 자랑하고자 했었다.
하나님,
어찌됐건 제가 시작한 신우회이니
마무리는 해야 겠지요?
올해만 어떻게 버티어 보자
내년엔 다른 학교로 전출을 가니 그때까지만 참고 하자.
하나님, 이젠 3달 남았네요, 2달 남았네요...
하면서 시간가기만 기다리는
육체의 모양만 내려하는 내 모습이었다.
14절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니라
로마서를 묵상할 때
설령 내 열심으로 핍박을 면하려고 신우회 모임을 시작했다 해도
그 모임을 허락하신 분은 하나님이신데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자랑할 것이 없는데
내가 왜 이렇게 죽어지지 못하고
자랑과 생색내는 마음이 많을까
왜 이렇게 종의 마음이 안될까...
예수님의 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인데
종은 자유가 없는데
왜 그럴까... 찔림이 왔고 그런 주인된 교만한 마음과
낮아지지 않는 내 모습을 보고
낮아진 마음을 달라고
제발 종의 마음을 주시라고...
세상 자랑을 십자가에 못박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기도했다.
어제 신우회 모임,
기도하고 기도하니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그런 모임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될 일임이 순순히 받아 들여졌고
갈등없이 편안하게 임하게 되었다.
종된 자의 마음...
낮은 자의 마음...이 바로 이런 것일까
조금은 느껴지면서
신우회 모임이 가르침보다 삶을 나누면서 은혜를 경험하는
또 하나의 우리들교회 목장예배 형식의 모임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을 보았다.
내 죄를 보고 눈물을 글썽이는 한사람이 낳은 또 한사람...
다른 또 한사람의 탄생을 기대하며...
아버지께서 바로 그 한사람을 세우기 위하여
형편없는 저를 양육해 가시며 사용하셨음을 깨달으며...
참으로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모습이 느껴졌다.
18절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아멘
저마다 넘치는 은혜의 물결을 느끼며...
우린 다 한마음으로
속으로 외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