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작성자명 [윤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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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14
제가 우리들 교회에 온지 석 달이 돼서 처음으로 큐티나눔에 글을 올렸는데 골로새서의 말씀에 바울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노라 였는데 실제로 말씀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오늘도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함같이...
전 우리들 교회에 고난없이 와서 이전에 받은 고난으로 버텨보려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말씀을 순종하고 적용하기 보다는 지식적으로 배우고만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 말씀이 실제 내 말씀이 되기까지...많은 훈련과 여러가지 사건을 겪게 하셨습니다.
큐티엠에 사례별 모음 자녀난에 제 글이 등록된 걸 얼마 전에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류화숙 전도사님과 백수기 집사님과 나란히 있는 걸 보고 내 고난은 우리들 교회에서 명암도 못 내민다고 했는데 카타고리에 한 면을 장식한 걸 보고 나도 야곱처럼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유언할까 보다 했다니까요.
아이들이 공부 잘하고 엘리트 코스로 가길 원했던 성공복음에서 자기부인을 하기까지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게 없다고 하는 바울의 고백처럼 그렇게 다루어 가셨습니다.
그래서 인정받고 모범생이던 유진이가 하루 아침에 우울증으로 온갖 수치를 다 겪게 하시고 그걸 바라보는 나 또한 우울증을 함께 앓아 몹시도 아프고 아픈 날들을 지내게 하시고 이젠 살아나서 내가 죽었다가 살아난 십자가를 말씀하게 하십니다.
유진이가 나아서 학교로 복귀하는 정확한 시점에 저희 구역에 구역장과 성경공부를 인도하시는 권사님께서 한국방문 중이라 제가 말씀을 맡게 되었고...
어제는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는 말씀에 제가 져야 할 지체를 생각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밤10시가 넘은 시간에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이번에 새로 발령을 받은 차장님의 짐이 오늘 도착한다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우리가 왔을때도 (여름이라 대부분 한국에 방문했을 때라) 아무도 안도와줬는데 저희보다 직급도 낮은 분인데 굳이 내가 갈 필요가 있겠나 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삼 십명이나 있는데 전 토요일에 지난 번 말씀 드렸던 저녁 초대를 접대하느라 온 몸이 쑤시고 쉬던 참이었는데 그래도 주님이 뭐라고 하시나 말씀을 보았습니다.
맞아 짐을 서로 지라고 했는데 문자 그대로 짐이 한국에서 오는걸 도우라고 하시는구나...
예수 믿는 사람이 아니면 누가 오겠나 싶어서 조금 있다가 나가 보려고 합니다.
만일 내가 말씀없이 그냥 나갔더라면 내 생색이 났을텐데 솔직한 심정이 가기 싫은데 말씀때문에 주님이 그러라고 하셔서 가는거라 내가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 거입니다.
새삼 말씀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전 경재가 두 번 입원하는 바람에 눈에 실핏줄이 터졌고 낫자마자 저녁초대를 아홉 분을 성대하게 치루는 바람에 피곤하고 그리고 제가 30명 중에 나이론 두 번째 직급으론 다섯 번째 되는 사람인데 꾀가 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난 아직도 멀었구나...하면서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깨우쳐 주심이 감사합니다.
이제는 우리 가족에서 다른 사람들로 조금씩 지경을 넓혀 주시려나 봅니다.
내년에 새로 교회의 프로그램을 짜게 되면 큐티모임을 떼어 주시겠다고 목사님께서 그러십니다.
이 곳에서는 십자가 복음을 다 싫어하는 분위기이고 다른 복음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그랬듯이 주님과 더불어 더 안락한 삶을 원하고 고난은 다 꺼려하고 듣고 싶어 하지도 않습니다.
어제 한 가지 더 일이 있었는데 경재와 부딪치고 난 후에 제가 제자리를 회복하도록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 잡아 주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그 아이의 짐이 무얼까 알기 원한다고 기도했습니다.
경재가 입원해 있는 동안 결석한 기간 동안 과목마다 점수가 안나와서 성적이 떨어졌다는 고민에 그것 봐 건강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성적도 잘 받을 수가 없잖아? 했더니 엄마는 또 그런 소리라고 손을 휘젓는데 순간 화가 나서 제가 소리 지르고 태도가 안 좋다며 야단을 쳤거든요.
그리곤 죽어지지 않는 혈기때문에 마음을 풀어줘야 겠다고 하면서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고 기다렸더니 학교에 다녀왔습니다라고 먼저 인사하는 거에요.
꽁해서 먼저 말을 안하는 아인데...정성스럽게 먹을걸 주고 온유함으로 어제의 일을 설명해 주곤 수요예배 설교 말씀을 간단하게 요약해 주면서 어제 화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자기가 잘못한 거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춘기라 반항하는 나이라서 자신의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엄마를 몰아치곤 했는데 순종하려니 미리 마음을 만져 주시는 주님입니다.
오늘은 남편이 출장을 가는데 신앙과 관련된 책자를 넣어 주면서 유진이가 낫는데 도움이 됐다고 건네 주었습니다.
갈라디아서와도 연관이 되는 내가 아닙니다 주님이 내 안에 사십니다 하며 자기 부인을 하라는 새 생명을 얻는데 필요한 책자였는데 주님께서 저희 남편의 마음도 움직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죽었다가 살아난 십자가...
죽었을때에 너무 힘들었지만 그 과정이 있었기에 내가 십자가에 못 박힐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뿐이니라 하심처럼 이젠 율법에 매여있던 유진이가 자유함을 얻고 얼마나 기쁘고 밝아졌고 언어가 달라졌습니다.
자기가 잘 하는 게 아니라 주님께서 자기에게 능력을 부어 주신다며 그렇게 막혀서 학교 과제도 제대로 못했는데 너무 쉽게 하고 있고 친구들과도 얼마나 잘 지내는지 주말엔 약속해서 놀기도 하고 어제는 잠이 안와서 두 시까지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무기력해서 잠만 자던 아이가...
너무 기쁘고 흥분돼서 잠이 안 온다고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려고 며 칠에 걸쳐 자기 방을 정리하고 계획표를 만들고 부산합니다.
큐티도 매일매일 자기 말씀이라며...
이제 나의 갈라디아서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고 새로 여호수아서는 우리 가정을 어떻게 인도해 가실까 기대하면서 소망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