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진 것을 심고 거두는 사람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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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13
갈 6:1~10
지난 토요일은...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주 가까운 친척의,
술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모태신앙이며,
장로님이고,
이것 저것 교회 일을 아주 열심히 하던 친척이었는데...
그렇게 보여지던 멋있는 무늬 만큼,
술 문제가 아주 심각했습니다.
그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밤새 술을 마시고,
술 냄새가 나는 상태에서 1부예배 기도를 드렸다니까요....
그런데 그 친척은,
지금까지는 그 남편이 그렇게 심각한 것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친척이 술을 끊지 못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심각한 줄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직분이야 다 아는 사실이라 새롭게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교회에서 얼마나 봉사를 열심히 하는지,
얼마나 목사님을 잘 섬기는지에 대해서만 주로 말을 했으니까요.
그러다 지난 목요일,
또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오는 일이 생겨서 제게 말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친척은 60 이 다 된 부부인데,
헤어지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오늘 말씀묵상하며,
아주 가까운 그 친척의 짐을 내가 나눠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물론 지난 토요일 그 친척은,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저의 권면도 아주 잘 받아 들였고..
술을 마시는 장로님도 죄를 행하는 것이지만,
이 상황에 자기 죄는 못보고 이혼을 하겠다는 그 부인도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인지,
지적하는 말도 잘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정말 살 길을 제시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며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제가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은 알고 있었어도,
별로 세상적으로는 부러워할만한 것이 없어서,
저의 복음도 별로 부러워 하지 않았는데...
그 날은,
저의 복음을 아주 주의 깊게 들어주어,
저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을 서로 지라는 오늘,
종교성을 심었고, 육체의 쾌락을 심었던 그 장로님과,
이 상황에 자기 죄는 보지 못하고 여전히 행복을 심으며 이혼하겠다는 그 부인을 위해...
그 친척의 짐을 나눠 지기 위해,
온유한 심령을 주십사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짐을 나눠 질 수 있을른지,
나 자신을 돌아 봅니다.
믿음이란 명분 아래,
저 부터 썩은 것을 심고 거두지 않게 해 주십사 기도드립니다.
그래도 조상의 기도가 쌓여있는 그 믿음의 가정을,
불쌍히 여겨 주십사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