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를 따라 난 자...성령을 따라 난 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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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10
갈 4:21~31
한 달 전에 아파트 청약을 했습니다.
물론 우리 집 형편에는 버거운 청약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그곳에 청약을 한 것은...
방배동에 있는 그 아파트는,
법에 아무런 상관 없이 당첨만 되면 시세대로 금방 몇억을 벌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곳에 들어가 살만한 형편은 되지 않아도,
재산으로 갖고 있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청약을 하고 은행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저는 등에서 땀이 흘렀습니다.
만약 당첨이 된다고 하면,
그 때 부터 시작되는 돈과의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집이 다 지어져 전세를 놓게 되면 괜찮겠지만,
그 동안에는 돈이 모자르기 때문에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야 하는데,
그 액수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날 밤에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의 죄를 사해 주신다면 떨어지게 해 주세요.
만약 그 청약에 붙는다면 하나님의 징계로 알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또 막상 떨어지니까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뉴스에,
주택담보 대출에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소식과,
분양가가 떨어질 것 같다는 소식을 들으니,
다시 또 떨어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하갈에게서 난자가 사라에게서 난 자를 핍박했듯이,
날마다 육체의 소욕이 성령의 소욕을 이기려 합니다.
행복을 따라가는 세상 가치관과,
거룩을 좇아가는 구속사적인 가치관이 싸웁니다.
종 된 생각과,
아들의 생각이 싸웁니다.
육체의 생각을 따라가면,
유업을 받지 못할텐데...
성령을 좇아간다 하면서도,
여전히 육체를 버리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