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7:14~27
조금 전..
남편에게 앞니 두대가 부러지도록 맞았다는,
지체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렇게 가끔,
살의를 느낄 정도록 아내를 때리는 남편은,
교회나 다른 곳에서 그 누구보다 모범적인 사람이라..
이런 속내를 모르는 주위 사람들은,
그 부부를 부러워하기 까지 한답니다.
그런데 그 지체는,
맞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이목이 두려워,
맞고 사는 얘기를 할 수 없는 겁니다.
수 없이 자살 충동을 느끼고,
때론 자해를 하려고 칼을 들고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그 얘기를 나눌 사람도 없는 겁니다.
두려움에 눌려 겨우 말을 이어가는 지체와 통화를 하며,
저는 환난에 대한 오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환난 중에 환난은,
환난 자체가 아니라,
환난이 왔을 때 묵시를 가진 선지자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환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말씀에,
끝났도다, 끝이 났도다...라고 외치듯...
어차피 인생은 끝이 납니다.
유한한 인생이고,
정해진 재앙을 피해 갈 수 없는 인생이고,
죽음을 피해 갈 수도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은과 금이 소용 없는 때가 올 것이고,
사고 파는 것이 소용 없는 때가 올 것이고,
아름답고 화려한 장식이 소용없는 때도 올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환난이 연속되는 인생을 살며,
묵시를 가진 선지자가 곁에 없다는 것은,
환난 중에 환난입니다.
전쟁이 반복 되는 이 땅을 살아가며,
전쟁을 예비하고 나팔을 불때,
전쟁에 나갈 사람이 없는 것도 가장 큰 형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환난이 끊이지 않는 인생 길에,
묵시를 가진 선지자를 주시고,
함께 전쟁에 나갈 용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포로 생활 잘 하기 위해,
함께 쇠사슬을 만드는 지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